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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울 락/책

스물셋, 죽기로 결심하다 : 조은수

by 스몬 2022. 2.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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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감상이지만 혹시 모를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스물셋, 죽기로 결심하다 : 조은수

 

코시국이 오기 전엔 여기저기 참 잘도 돌아다녔었다.

시간 남는 주말엔 가까운 소도시 티켓 사서 훌쩍 떠나기도 잘했었다.

 

이젠 비행기 타본 게 언젠지 기억도 안 난다.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를 보며 대신 만족해야 했다.

 

오랜만에 여행 수필을 한 권 골랐다.

인터넷을 돌아다니다 우연히 찾은 글이 시작이었다.

가볍게 짧게 읽다가 계속 끌림에 책도 사게 되었다.

 

10개월 동안 배낭 하나 메고 혼자 아프리카를 여행한 이야기이다.

수단, 에티오피아, 마다가스카르, 케냐까지.

현지인처럼 살면서 현지인들과 어울려 지내며 보내는 삶이 책에 가득했다.

 

만나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도 있고,

지내는 삶에 대한 이갸기도 있었다.

삶인 듯 여행인 듯 한 시간을 통해 느끼는 것과 깨닫는 것들도 많았던 것 같다.

 

남미나 아프리카 대륙으로 떠나보고 싶은 생각이 많이 있었다.

아무도 날 모르는 곳, 지금 내 삶과 많은 게 다른 곳, 그곳들이 왜 내게 매력적으로 다가왔을까?

 

혼자 있을 땐 훌쩍 떠나버리고 싶은 생각이 종종 들었다.

시간이 허락한다면 가보고 싶은 곳이 많았다.

 

조용히 혼자서, 아님 짝꿍이랑 둘이 시간을 낼 수 있을까?

내 삶에 휴가가 한번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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