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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6.20.
롬복 여행 3일째.
우리가 시기를 잘 맞춰 온 건지 아님 여긴 항상 이렇게 날이 좋은 건지.
오늘도 그림 같은 롬복의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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쿤시빌라호텔의 조식 메뉴판이다.
혹시나 필요할까 찍어놓고 유용하게 잘 썼다.
![](https://blog.kakaocdn.net/dn/bzhU4l/btsr63KcARr/KEcvrLhHig8EcXLmd4RiW1/img.jpg)
테이블엔 날마다 예쁜 장식이 올라와있다.
산호랑 꽃으로 장식한 게 작은 바다를 보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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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나는 블루 크랩 오믈렛.
Blue Crab Omelette.
쫄깃고소 게살 가득한 오믈렛도 맛있고,
소스에 푹 찍어먹는 빵도 맛있다.
![](https://blog.kakaocdn.net/dn/bAotxO/btssazO4bsf/m6MKJ1zOGjQOvEdpEvsIVk/img.jpg)
짝꿍이 주문한 아치펠라고.
Archipelago.
원래는 미고렝 시키려 한 건데 헷갈려서 나시고렝으로 시켰다.
물론 나시고렝도 이것도 맛있다.
같이 나오는 매콤한 소스가 입맛에 딱이다.
미고렝은 볶음면 나시고렝은 볶음밥.
이젠 안 헷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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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어디에 자리 잡을지 탐색도 할 겸,
리조트 구경도 할 겸 한 바퀴 돌아보기.
짝꿍이랑 해변 따라서 쭉 걸어보았다.
리조트는 생각보다 더 넓은 것 같았다.
오늘은 해변 따라서 사람들도 제법 나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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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장을 따라 비치베드가 쭉 놓여있다.
중간중간 지붕이 있는 원두막 같은 곳도 있다.
정확히 이름은 모르겠고 우리는 원두막이라 불렀다.
넓기도 하고 해를 잘 가려주어 그런가 이용하는 사람이 제법 있었다.
리조트 끝까지 걸어가면 이탈리안 레스토랑인 누크 바 가 있다.
벌써부터 바에 앉아서 맥주 마시는 사람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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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가운데 수영장에 자리 잡았다.
구름 한 점 없는 파란 하늘과,
잔잔한 파란 바다,
평화로운 분위기,
여유 넘치는 사람들,
오늘도 이곳은 낙원이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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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도 꽤 덥고 물놀이하니 배도 고프다.
시원한 얼음잔에 더 시원한 빈땅 한잔.
삼일째 되니 우리가 부르면 종업원들이
"빈땅? 위드 아이스컵?"
하고 먼저 물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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쿤시빌라호텔에서 우리가 택한 베스트 메뉴 중에 하나.
마르게리따 피자.
여기 피자 정말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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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하다 힘들면 비치베드에 누워 쉬고,
쉬다 더우면 수영하고,
맥주도 한잔 하고,
평생 이렇게 살고 싶다.
가까운 바다에 고기잡이 배도 종종 보인다.
배 위에서 계속 무언갈 하는 게 고기가 잘 잡히나 보다.
문득 '우리가 시켜 먹는 요리의 재료인가?' 엉뚱한 생각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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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롭던 물놀이를 마치고 방으로 돌아왔다.
오늘은 분홍색 꽃으로 장식해 줬다.
은은히 퍼져오는 달콤한 꽃향기가 기분을 좋게 해 준다.
![](https://blog.kakaocdn.net/dn/dY6N3N/btssfT7vVxZ/MoGIrkejikIWs2D7mUqar0/img.jpg)
짝꿍과 저녁 먹으러 나오는 길.
오늘도 바알간 노을이 하늘을 예쁘게 물들이고 있다.
잠깐 서서 노을을 바라보며 멍하니 있었다.
오늘은 또 어떤 맛있는 걸 먹어볼까?
하루하루 이런 고민하는 것도 이곳의 행복 중에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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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맛보지 못한 미고렝을 먹기로 했다.
바다를 바라보는 넓은 테이블에 앉을 수 있었다.
오늘은 이곳에서 저녁을 먹는 사람들이 많다.
해변에 있는 테이블들은 이미 거의 만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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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이 되면 어디에선가 몽글몽글 구름들이 나타난다.
노을 지는 하늘을 더 아름답게 해 준다.
노을 배경으로 앉아있는 커플의 모습이 아름답다.
어제, 그제 짝꿍과 나의 모습도 저처럼 아름다웠겠지.
어제까진 주인공으로,
오늘은 바라보는 역할로,
이곳의 아름다움을 즐긴다.
![](https://blog.kakaocdn.net/dn/ciaIAC/btssinfrS7l/Kfk5MQZTkk8gfroEUDBia1/img.jpg)
오늘의 삼발은 '삼발 라오스'
약간 구수한 양의 소스가 우리의 된장 비슷한 느낌이다.
![](https://blog.kakaocdn.net/dn/UK6ky/btsshl3i4IU/JrNjvfzW6OtWoOB5gThCV0/img.jpg)
주문한 음식과 술이 나왔다.
이곳에 와서 맥주 말고도 이것저것 먹어봤다.
그중에 Skyy vodka라는 이름의 보드카가 내 입맛에 맞는다.
저녁에도 역시 예쁜 분홍 꽃 장식이 테이블 한쪽에 놓여있다.
직원들 참 부지런하다.
![](https://blog.kakaocdn.net/dn/cva9P0/btssbCyHWWt/FyqoWRkyMASR7YfOFlH3zK/img.jpg)
맥주를 좋아하는 짝꿍은 시원한 빈땅 한잔.
언제 먹어도 참 시원하니 좋다.
나도 모르게 짝꿍이 이런 귀여운 샷을 찍어줬다.
사진 실력이 일취월장하고 있어.
![](https://blog.kakaocdn.net/dn/ncJom/btssc7Fet0C/0HNX1LkxkYgksRGsh8HzF1/img.jpg)
젓가락은 달라고 하면 주는 것 같다.
아무래도 서양 친구들이 많다 보니 잘 쓰진 않는가 보다.
젓가락에도 Qunci Villas 쓰여있는 커버가 씌워져 있다.
![](https://blog.kakaocdn.net/dn/bA4OUD/btssc9QBnuD/GdxTU4UKDIc0eioQMgGNLK/img.jpg)
미고렝.
Mie Goreng.
해산물 꼬치와 서니사이드업 계란이 함께하는 볶음면요리.
기대한 만큼 맛있다.
![](https://blog.kakaocdn.net/dn/bdlK8T/btssgtOfTQ0/imNgI3Ls1dta7z31qdIqOk/img.jpg)
삼발 우당.
Sambal Udang.
매콤한 소스로 요리한 새우요리.
오동통한 새우가 매콤 달콤한 소스와 잘 어울린다.
![](https://blog.kakaocdn.net/dn/96HUs/btssarRW7fu/qJ5CnjFCGhTGnqkACv8pCk/img.jpg)
해가 완전히 지고 난 모습.
호텔을 제외하면 인공의 불빛은 없다.
그래서 하늘을 올려다보면 별이 쏟아진다.
아침의 파아란 아름다움도,
노을의 물들이는 저녁의 아름다움도,
별이 쏟아지는 밤의 아름다움도,
어느 하나 놓칠 수 없는 롬복의 풍경들.
오늘도 평화롭고, 여유롭고, 행복한 하루가 지나간다.
Selamat mal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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