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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냠냠

호남집 : 동대문 생선구이와 제육볶음

by 스몬 2023. 9.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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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9.06.

 

어느 날이었다.

맛있는 생선구이가 먹고 싶었다.

 

고등어 갈치 삼치 조기.

간간한 생선구이 밥 위에 올려 먹는걸 참 좋아하는데,

집에서 해 먹긴 쉽지 않다 보니 못 먹은 지가 꽤 됐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미리 초벌 해놓고 데워주는 방식의 생선구이집은 다시 찾을 거 같진 않다.

 

골목을 따라 생선구이집들이 모여있다.

밖에는 미리 살짝 구워놓은 생선들이 맛있는 냄새를 풍기며 놓여있었다.

미리 좀 구워놓고 주문 들어오면 한번 더 구워서 나온다.

생선 종류도 꽤 다양하다.

 

여러 가게 중 우리가 고른 곳.

호남집.

 

인터넷 잠깐 뒤적뒤적해서 한 곳 골라 들어갔다.

오늘 우리의 선택은 삼치구이와 제육볶음.

찌개 하나 같이 시킬까 하다가 국 같이 나온다길래 참았다.

 

반찬이 먼저 나온다.

김치, 콩나물무침, 열무김치, 깻잎장아찌.

그중에 주인할머니의 강력추천 콩나물무침.

오늘 하셨는데 너무 맛있다고 얼른 먹고 더 달라고 하라신다.

먹어보니 맛있긴 하네^^.

 

김이 모락모락 올라오는 흰쌀밥이랑 국이 나왔다.

그냥 국에 밥만 말아먹어도 맛있을듯한 느낌.

밥은 무한리필이다.

 

제육볶음이 먼저 나왔다.

달달하고 매콤한 양념 베이스의 쫀득한 고기가 맛있다.

독특하게 위에 부추도 얹어주신다.

소주 한잔이 생각나는 맛이다.

 

메인메뉴 삼치구이도 나왔다.

옆에 가자미로 보이는 서비스 생선도 한 조각 같이 주셨다.

적당히 간간하게 간이 잘 배어있다.

 

 

아무래도 한번 초벌을 미리 해놓은 거라 그런가 안쪽까지 따뜻하게 데워지진 않았다.

그리고 테두리 부분은 좀 딱딱하게 굳어있기도 하다.

갓 구운 따뜻 신선 한 생선구이를 기대하고 찾아간 건데 살짝 실망스럽다.

 

다른 가게들도 다 같은 시스템으로 미리 초벌 해놓고 있었다.

이런 방식의 생선구이집은 다시 찾을 거 같진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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