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내돈내산

몬타 드레스룸 시스템장

by 스몬 2022. 6. 15.
반응형

((내 돈 주고 먹고 놀고 쓰고 느끼는 솔직한 감상문))

 

2022.04.24. ~

몸이 조금씩 제 컨디션을 찾아간다.

미뤄놨던 내 숙원사업들을 하나씩 처리해야 할 때가 되었다.

 

그중에 하나로 드레스룸에 시스템장 설치를 위한 작업을 시작했다.

인터넷이랑 지역 카페 검색해서 업체를 3개 정도 찾았다.

 

온라인으로 찾은 업체들 특징인지는 몰라도 사이즈를 내가 재서 견적요청을 하고, 그 베이스로 제작에 들어간다.

실측은 별도로 요청하지 않는 한 오지 않는다.

아무래도 시스템장은 시공할 때 조금씩의 오차는 커버가 가능한 구조라 그런 듯도 하다.

 

업체들마다 견적 요청할 때 필요한 정보가 크게 다르진 않았다.

연습장이랑 줄자 들고 드레스룸 이리저리 길이 재고, 스타일러랑 장 배치 구상도 했다.

 

 


 

 

2022.05.02.

업체들이 답변해준 초기 견적서를 기준으로 짝꿍이랑 이것저것 비교해봤다.

짝꿍과 상의 끝에 한 업체를 정하고 몇 번의 상담과 여러 번의 고민 끝에 우리 집 옷방의 시스템장 레이아웃을 확정했다.

몬타 드레스룸 시스템장.

 

처음엔 천생 공대생의 본능으로 실 제작 시 마진까지 잡고 사이즈를 만들었었다.

업체 담당자랑 얘기해보니 그 마진은 자기들이 고려한다고 그냥 실제 사이즈를 알려달라 한다.

 

창문이랑 스타일러 자리를 어찌할지 이렇게 저렇게 많이 고민했었다.

몇 번의 상담 끝에 스타일러는 조금 옮기고 창문 자리에도 장을 짜기로 결정했다.

 

서랍장이랑 다단 선반, 옷걸이마다 구성은 상담하면서 결정한다.

구성을 확정하고 제작하는데, 위지는 당일에 조금씩은 조절이 가능하다.

 

방 한 구석의 작은 공간은 다단 선반으로 오래 안 쓰는 물건들 보관장소를 만들었다.

 

베란다 선반은 마지막에 안 하기로 했다.

기성품 사이즈로 맞출 수 있는 것이 아니면 단가가 꽤 많이 올라간다.

 

 


 

 

2022.05.14.

주말에 짝꿍이랑 같이 있을 때 설치하려고 좀 더 늦어도 토요일로 설치 날짜를 잡았다.

점심 조금 지나서 기사님 두 분이 자재를 싣고 설치하러 오셨다.

 

선반 역할을 하는 목재 판들은 설계한 사이즈에 맞게 커팅되어 포장돼서 온다.

이것저것 공구들이랑 연결 부속도 잔뜩 있다.

 

기둥 역할을 하는 철제 프레임도 한가득 왔다.

프레임에 선반을 고정하는 부품을 먼저 설치한다.

선반 사이 간격이나 높이, 긴 옷용으로 할 건지 반반 선반으로 할건지 조절할 수도 있다.

 

기둥에 선반을 연결하는 부품을 달아 자리를 잡는다.

처음엔 이게 어떻게 세워지나 싶기도 했다.

 

방 한구석의 작은 공간 먼저 설치를 했다.

설치기사님들이 꽤 애쓰면서 설치해놨는데, 방향이 잘못돼서 싹 분해하고 다시 설치했다.

이 부분은 딱 맞게 설계해놨더니 조립한 상태론 빼내거나 회전이 되지 않았다.

물론 기성품 사이즈가 아니라서 단가도 꽤 높았다.

 

세 시간쯤 세 시간 반쯤 걸려서 설치가 완료됐다.

 

2단 서랍 + 긴 옷걸이 3칸

7단 코너선반 1개

아일랜드 서랍 1개

구석 공간은 5단 선반

나머지는 모두 반반 2단 옷걸이

 

상담받으며 구상했던 그대로 설치가 완료됐다.

생각했던 것보다 더 튼튼하고 안정감 있었다.

 

코너장 중에 하나를 7단 선반으로 만들었다.

가방이나 니트, 모자 등등 올려놓을 자리다.

확실히 코너에 들어가는 자리는 선반으로 하는게 공간 활용이 좋다.

 

선반 깊이 사이즈도 라인조명을 가리지 않게 딱 맞는다.

스타일러를 이쪽 벽으로 옮길까도 생각했지만 조명을 가리게 되어 옮기지 않았다.

 

창문을 살릴까 말까 고민을 여러 번 했다.

창문 바깥쪽 베란다에도 세탁기 건조기가 놓여있어 창문 자리도 장을 짜서 넣기로 했다.

 

긴 옷 거는 자리로 만들고 아래쪽에 2단 서랍을 두었다.

기둥이나 선반과 걸리지 않아서 필요하면 창문을 열어둘 수 있다.

 

구석 공간은 다단 선반으로 구성했다.

아래쪽엔 좀 큰 공간으로 캐리어나 큰 짐을 넣어두고,

위쪽엔 이것저것 잘 쓰지 않는 물건들 정리하는데 쓰려한다.

그 앞엔 2단 옷걸이로 해서 구석 공간에 물건 넣고 빼기 쉽게 했다.

 

창문 반대쪽에도 긴 옷 자리+2단 서랍을 한 칸 구성했다.

아무래도 겨울옷이나 긴 옷들이 수량도 좀 되고 부피가 있다 보니 좀 여유롭게 구성했다.

서랍도 속옷, 양말, 기본 티셔츠 등등 넣을 만큼 충분하다.

 

스타일러는 문 여닫는데 방해받지 않게 자리를 좀 옮겼다.

그리고 나머지 공간은 위아래 반반 나뉘는 옷걸이로 구성했다.

길이가 긴 코트, 외투나 원피스 같은 옷들 제외하곤 반반 2단 옷걸이로 모두 커버가 가능하다.

 

방 가운데는 아일랜드 서랍을 하나 두었다.

맨 위에는 시계랑 액세서리 전시 공간이다.

아래 서랍들도 시계나 액세서리 기타 등등 아이템으로 채웠다.

가운데에 아일랜드 서랍 하나 있는 게 드레스룸 분위기를 꽤 많이 좋게 해 준다.

 

 


 

 

처음엔 어떻게 완성이 될지 걱정도 되고 기대도 되었다.

사이즈도 직접 재서 발주하다 보니 조금 걱정도 됐었다.

다 해놓고 보니 정말 나와 짝꿍이 기대하던 드레스룸의 모습이 갖춰졌다.

 

짝꿍이랑 둘이서 그동안 박스에 쌓여있던 옷들, 세탁 맡겼던 옷들, 가방이랑 모자 등등 이것저것 싹 다 정리해서 넣었다.

넣고 보니 옷걸이들이랑 서랍들 구성은 성공적으로 한 것 같다.

 

선반도 기둥도 옷걸이도 생각했던 것보다 튼튼하니 좋다.

색이랑 무늬 조합도 마음에 들게 성공했다.

 

조금 혹은 조금 많이 늦어지긴 했지만,

드레스룸 완성이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