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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투병 & 회복기

샤워하기

by 스몬 2022. 9.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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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4.04.

퇴원하면서 설명들은 것 중에 한 가지.
"샤워는 2주 후부터 너무 뜨겁지 않은 물로 탕에 몸 담그지 말고 가볍게 하세요."
그리고는 웃으며 한마디 더 해줬다.
"이렇게 말씀드려도 다들 걱정돼서 며칠 더 있다가 하세요.^^::"

나도 마찬가지였다.
딱 2주 되는 날 '샤워해볼까?' 생각은 했는데 쉽사리 실행은 하지 못했다.

수술부위가 머리고, 개두술이다보니 아무래도 조심스러웠다.

며칠 더 지난 오늘, 다음날 진료도 있고 해서 정말 오랜만에 개운하게 씻었다.

평소에 하던 것보다 조금 시원한 물로 했다.
머리에 처음 물 뿌릴 땐 조금 긴장되긴 하더라.
수술부위는 샴푸도 거의 안 닿게 하고 손으로도 거의 안 만졌다.
다른 곳들은 정말 뽀득뽀득 개운한 느낌 날 때까지 열심히 닦았다.

오랜만에 샤워 정말 개운하다.
소소한 것에 이렇게 행복함이 느껴질 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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