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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내돈내산

미온느 헤르 원형 원목테이블 월넛 세트

by 스몬 2021. 11.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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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돈 주고 먹고 놀고 쓰고 느끼는 솔직한 감상문))


이사하고도 한동안 식탁이 없었다.
아니 한동안 가구가 없었다.
이사 오고 나서는 형님네 집에서 받아온 밥상으로 식탁을 대신했었다.

하나씩 마련하는 중 짝꿍이 찾은 미온느라는 브랜드, 그리고 헤르 라는 이름의 원형 원목 테이블.
솔직히 둘 다 처음 들어보는 이름이었다.
인터넷을 찾아봐도 사용기나 관련 정보도 잘 안 나온다.
하지만 판매정보랑, 전시회출품정보랑, CS담당자분이랑 연락도 하다 보니 믿음이 간다.

짝꿍이 원목 식탁이고, 코엑스 출품도 했고, 엄청 맘에 든다고 하고, 나도 보다보니 예뻐서 주문했다.

 

10월 24일.
인터넷으로 주문.
지름 900 짜리랑 1000짜리가 있다.
1000짜리로 주문 넣었다.
주문 들어오면 제작을 시작하는 거라 시간이 좀 걸린다고 한다.

11월 4일.
상판 제작이 완료되었다고 사진이 왔다.
확실히 원목이라 그런지 때깔이 다르다.

제작 완료 단계라 상담사분과 배송 일정을 잡았다.
CS담당 직원분은 참 친절하시고 고객에 대한 배려도 많이 해주신다.

근데.. 주말 배송 안되고, 평일도 저녁시간 배송은 안된다.
재택근무하는날 맞춰서 배송받을 수 있었지만, 평일 낮에 일을 하는 사람에겐 배송 스케줄은 매우 아쉬운 점이다.

 

11월 8일.
약속했던 일정에 배송 왔다.
사이트에서 보던 것과 동일하게 참 예쁜 식탁이다.
그리고 식탁에 딱 맞게 만들어놓은 4인 의자까지.

집 인테리어 공사할 때 동그랗고 심플한 식탁등을 사다가 달아 놓았다.
식탁이 조명과 완벽하게 잘 맞는 것 같아 좋다.

 

원목으로 된 상판이다.
통으로 된 나무라 그런가 무게감도 좀 있고 촉감이 좋다.
억지로 만들어놓은 나무의 모양이 아니라 진짜 원목의 느낌이라 그런가 조금은 자연스럽고 조금은 고급지기도 하다.

나무 폭이 있어서 무늬가 제한적이라고 안내를 받았다.
'당연한거 아닌가?'라고 생각했지만 이걸로도 항의를 하나보다.

 

의자는 식탁 아래 쏙 수납이 되게 만들어져 있다.
4분원 모양으로 되어있어 식탁 아래 수납이 되지만 꺼내서 앉아보면 크기가 꽤 커서 편하다.
앉는 부분은 페브릭으로 되어있고, 나머지는 식탁과 동일하게 원목 재질이다.

 

식탁도 그렇고 의자도 그렇고 생각했던 것보다 여유 있는 사이즈다.
첫 식사를 하면서 앉아 봤는데 내 큰 몸을 편안하게 지지해주는 크기다.

식탁에서 밥 먹고 차도 한잔 하고, 술도 한잔 하는 시간을 즐긴다.
처음부터 식탁을 고를 때, 의자에 등받이 없는 게 신경이 쓰였다.
CS상담사님께 물어보니 디자인상 지금은 등받이 없는 것만 만드는데, 등받이 있는 모델도 구상 중이라고 한다.

짝꿍한테도 얘기를 했었다.
아직 식탁에서 오랫동안 뭘 먹어보진 않았다.
나중에 불편하면 등받이 있는 의자 사준다고 했다^^.

 

퇴근하고 집에 와서 식탁 설치 상태를 좀 자세히 봤다.
식탁이 전체적으로 원목이고, 수제로 제작하는 거라 찍어내는 것처럼 수평이 딱 맞지는 않을 것 같다.
우리 집에 설치된 아이는 다리가 전체적으로 상판을 지지하지 못하고 있었다.
한쪽은 다리가 상판을 지지 하지만 그 반대는 나사 하나가 연결되어 지지하고 있었다.
1000이면 꽤 큰 상판인데 틈새가 벌어져있는 모습이 좀 마음이 아프다.

다리를 좀 더 깎아내야 할지, 아니면 그냥 나사만 조여도 될지 조금은 우려스럽다.
그냥 나사만 좀 더 조이면 혹여나 상판이 휘어 쪼개지진 않을까 걱정도 된다.
제품 가격도 그렇지만 배송비만 따로 6만원인데 좀 마음이 아프다.

CS 담당자에게 문의를 했다.
우리 예상대로, 원목이고 수제 제작이라 100% 평평하게 맞지는 않을 거라고 한다.
보낸 사진은 잘못된건 아니어도 다시한번 보긴 해야 할 것같다고 한다.

그냥 쓰라 하면 충분히 쓸 수 있다.
실제로 식탁은 지금도 잘 사용하고 있다.
근데 다시한번 보긴 해야한다니 마음이 좀 그렇긴 하다.

이 근처 배송 올 일 있으면, 짝꿍이랑 내 재택근무 일정 참고해서 와서 조금 더 손봐준다고 한다.
스케줄이 다시 한번 아쉽다.
11월 17일 현재 AS는 미완료.


전체가 원목으로 되어 있는 식탁의 퀄리티는 마음에 든다.
식탁과 예쁘게 맞는 의자도 마음에 든다.
그리고 나와 짝꿍을 응대해주시는 직원분도 친절하고 전문적이다.

다만 꽤 높은 추가금에도 조금 아쉬운 배송 일정과,
식탁의 가격과, 원목임을 감안해도 쪼끔 애매한 조립 상태는 바뀌었으면 하는 부분이다.


 

11월 26일 AS 완료.

수리를 다녀갔다.
주말이나 늦은 저녁은 안되서 어쩔 수 없이 재택 시간에 맞출수밖에 없었다.

확실히 전보다 벌어진게 확 줄었다.
틈새 떠서 나사가 다 보이던것도 없어졌다.
이정도면 ‘수제, 원목’ 이라는게 이해가 간다.

진작 이렇게 해주면 안되는건가.

식탁 생김과 쓰임은,
쓸수록 괜찮고 볼수록 예쁘다.
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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