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1.18.
저녁은 글로벌리스트 클럽라운지 혜택으로 그랜드카페에 가기로 했었다.
저녁시간까지는 시간이 좀 많이 남는다.
배도 고프고, 뭔가 다른 맛있는 걸 먹고 싶어 짝꿍이랑 열심히 검색해서 찾은 곳.
결론부터 말하자면,
정말 대 실망이다.
다음에 인천 하얏트에 묵더라도 절대 다시 안 가.
![](https://blog.kakaocdn.net/dn/dMd8wN/btsBQn58YI5/9BCkoDrF1yVVxje6QMT5BK/img.jpg)
그랜드 하얏트 인천 웨스트 타워 1층.
스웰라운지.
Swell Lounge.
![](https://blog.kakaocdn.net/dn/C7pNJ/btsBOgsWr9N/KqKHsexOvkndGMb1tVMOdK/img.jpg)
이것저것 메뉴들이 있어서 보다가 카테고리별로 하나씩 시켰다.
신포 스타일 닭강정, 앵거스 비프 버거, 해산물 짬뽕.
그리고 인천 여행의 저녁을 기념할 시원한 맥주 한잔.
![](https://blog.kakaocdn.net/dn/pwyoo/btsBR7BKJWm/fjb7ymwv8KZcX7y6dlrFKk/img.jpg)
수저 세팅 해주고,
냅킨도 주고,
![](https://blog.kakaocdn.net/dn/AAAoj/btsBKkvEwjx/UhdH1AXNzj0JMNE0VskAWK/img.jpg)
시원한 맥주 한잔과 프레첼.
두런두런 얘기.
이때까진 좋았지.
30분이 넘게 지났는데 음식은 나올 생각도 안 한다.
식당에 사람이 많은 것도 아닌데,
맥주 두 잔만 계속 먹고 있는데도 돌아다니며 물어보는 직원도 없다.
직원 불러다가 우리 거 왜 안 오냐 물었더니 그제야 분주하게 돌아다닌다.
그리고 한동안이 더 지나서야 음식이 나왔다.
그나마도 두 개만 먼저 나왔다.
![](https://blog.kakaocdn.net/dn/btecTz/btsBGW9GjlA/kRNevKH5vZKGDRHDYNvCx0/img.jpg)
신포 스타일 닭강정.
시킨 메뉴 세 개 중에 그나마 괜찮다.
그나마.
닭강정인데 양념 좀 잘 버무려주면 안 되는 거였니?
![](https://blog.kakaocdn.net/dn/byK14c/btsBQxgPThO/Fhiki0FkCG5OzKfjfiLmP1/img.jpg)
앵거스 비프 버거.
저 치즈 색깔이 보이는가..?
어디 다른데 한참 뒀다 가져왔나 보다.
패티는 차갑고 치즈는 다 굳어있다.
감자튀김도 차갑고 굳어서 푸석거린다.
![](https://blog.kakaocdn.net/dn/bouE0B/btsBT1H12nu/I2uadjSW2fLHRbLKIhqrl0/img.jpg)
잠시 후에 나온 해산물 짬뽕.
국물은 괜찮네? 하려 했는데,
면은 덜 익은 건지 밀가루 냄새가 확 난다.
밀가루를 씹는 건지 면을 씹는 건지.
음식 보고 대 실망하고 있는데 직원이 와서 얘기한다.
"너무 늦어서 죄송해서, 짬뽕은 서비스로 드리고 싶다"
거절했다.
음식 상태는 보고 서빙 하는 거냐고 물었다.
음식 맛있게 잘 먹고 서비스를 주면 감사하게 받겠지만,
30분 넘게 신경도 안 쓰다가 불러다 항의하니 그때부터 우왕좌왕,
늦게 나오고, 다 식어 나오고, 맛도 없고,
이런 음식을 서빙해 놓고 무료로 준다 그러면 감사합니다 하고 먹어야 하나?
한참이나 걸려서 먹지 못할 상태로 나온 음식을 그냥 먹으라고?
"당장 제대로 다시 해다 드릴게요"라고 하는 게 맞는 거 아닌가?
기분 나빠서라도 이런 걸 서비스라곤 못 받겠다.
짝꿍도 나도 음식 거의 손도 안 대고 나왔다.
서비스 준다 한 거 거절하고 제대로 계산하고 나왔다.
음식도, 서비스도, 직원응대도 정말 별로였다.
동네 중국집보다, 패스트푸드점보다 못한 음식들.
오랜만에 짝꿍과 나들이였는데,
돈 버리고, 시간 버리고, 입맛 버리고,
진짜 여긴 절대 다신 안 올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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