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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집 : 동대문 생선구이와 제육볶음 2023.09.06. 어느 날이었다. 맛있는 생선구이가 먹고 싶었다. 고등어 갈치 삼치 조기. 간간한 생선구이 밥 위에 올려 먹는걸 참 좋아하는데, 집에서 해 먹긴 쉽지 않다 보니 못 먹은 지가 꽤 됐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미리 초벌 해놓고 데워주는 방식의 생선구이집은 다시 찾을 거 같진 않다. 골목을 따라 생선구이집들이 모여있다. 밖에는 미리 살짝 구워놓은 생선들이 맛있는 냄새를 풍기며 놓여있었다. 미리 좀 구워놓고 주문 들어오면 한번 더 구워서 나온다. 생선 종류도 꽤 다양하다. 여러 가게 중 우리가 고른 곳. 호남집. 인터넷 잠깐 뒤적뒤적해서 한 곳 골라 들어갔다. 오늘 우리의 선택은 삼치구이와 제육볶음. 찌개 하나 같이 시킬까 하다가 국 같이 나온다길래 참았다. 반찬이 먼저 나온다. 김치, 콩나.. 2023. 9. 10.
진로 디퓨저 ((내 돈 주고 먹고 놀고 쓰고 느끼는 솔직한 감상문)) 지난번 용인 본가에 갔을 때 엄마가 챙겨주신 아이템. 진로 디퓨저. '초깔끔한 향기, 진로 방향제' 곱게 잘 포장되어 있길래 이게 뭔가 했다. 이런 건 어디서 구해오시는 건지. 방향제 하나, 잔 두 개, 코스터 두 개가 들어있다. 진로 코스터. 동그란 거 하나, 네모난 거 하나. 짝꿍은 이게 제일 마음에 든다고 한다. 소중히 챙겨놨다. 진로 소주잔 두 개. 코스터에 딱 어울리는 모습. 시간이 좀 돼서 그런가 뿌옇지만 식기세척기 한번 넣었더니 깔끔해졌다. 메인아이템 진로 디퓨저. 정말 딱 진로 소주병 디자인이다. 그래서 그런가 방향제이니 먹지 말란 문구가 여기저기 있다. 향은 애플베리. 살짝 달달하고 상큼한 향이다. 약간 시원하다는 느낌도 든다. 너.. 2023. 9. 10.
인도네시아 롬복 여행 : Qunci Villas Hotel Day5 2023.06.22. 롬복 쿤시빌라호텔 5일째 아침. 오늘은 짝꿍도 나도 늦게까지 침대에서 뒹굴 했다. 오늘 아침은 룸서비스로 주문해 먹기로 했다. 시간이 너무 늦어서 아침 겸, 점심 겸, 오늘은 브런치로. 미리 사진 찍어놓은 메뉴판 보고 이것저것 주문하기. 얼마 지나지 않아 직원이 식사를 들고와 수영장 앞 테이블에 세팅해 준다. 쿤시 에그 베네딕트, Qunci Eggs Benedict. 롬복 시푸드 팟, Lombok Seafood Pot. 아치펠라고, Archipelago. 아이스커피와 오렌지주스. 방에서 여유롭게 즐기는 조식도 좋다. 방에서 천천히 브런치 먹고, 개인 수영장에서 물놀이도 좀 하다가 천천히 해변으로 나왔다. 하루하루 여름시즌이 무르익는 건가, 수영장에도 사람이 점점 많아지는 느낌이다. .. 2023. 9. 10.
세상의 마지막 기차역 : 무라세 다케시 ((개인적인 감상이지만 혹시 모를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세상의 마지막 기차역 : 무라세 다케시 한동안 꽤 많이 눈에 띄던 책이다. SNS에 홍보도 많이 하고, 사람들이 들고 다니는 것도 종종 보았다. 어느 날 기차 탈선 사고로 많은 사람이 죽는다. 그리고 얼마뒤 심야에 유령열차가 사고가 일어난 선로 위를 달린다는 소문이 들려온다. 사고 현장이랑 가까운 역에 있는 여자 유령에게 부탁을 하면 사고 열차에 탈 수 있다. 이야기는 네 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된다. 약혼자를 떠나보내고 그리워하는 약혼녀, 아버지의 깊은 사랑을 뒤늦게 깨닫고 후회하는 아들, 짝사랑하던 누나에게 고백하려던 소년, 탈선한 기차기 기관사의 아내, 각 에피소드의 인물들은 서로 조금씩 연결되어 있다. 먼저 죽은 사람들을 만.. 2023. 9. 10.
냉각선풍기 ((내 돈 주고 먹고 놀고 쓰고 느끼는 솔직한 감상문)) 올여름도 역시 더웠다. 난 더위를 참 많이 탄다. 아침 출근길에 지하철 내려서 셔틀 타기 전 10여 분동 안 몸 앞뒤로 땀이 주르륵 흐른다. 짝꿍은 나보다 더위를 더 많이 탄다. @.@ 짝꿍이 냉각선풍기 라는걸 찾아서 주문해 달라 했다. 난 이런 게 있는 줄도 몰랐다. 냉각선풍기 정확한 영어 이름은 모르겠지만 판매 페이지에는 꽤 길게 나와있다. WX-622 Portable Hand Fan Air Cooler Outdoor Semiconductor Refrigeration Cooling 길에서 사람들이 들고 다니는 거 종종 보긴 했었는데 그냥 선풍기인 줄만 알았지. '그렇게 더운가? 선풍기를 아얘 몸에 대고 있네' 생각했었다. 선풍기 가운데에 있는 .. 2023. 9. 10.
러닝 : 2023.09.08. 2023.09.08. 32:13 3.78 km 8'31" 러닝 54회차. 빨리 달리는 시간 조금씩 늘리기. 2023. 9. 8.
정기검사 : 2023.03. 2023.03.18. 지난 검사 후 6개월. 정기검사의 날이 돌아왔다. 몰랐는데 MRI 촬영을 토요일에도 받을 수 있더라. 지난번 일정 잡아준 간호사 선생님이 토요일로 잡아주셨다. 언제 와도 어색한 MRI실. 몇 번 와도 싫은 조영제 알레르기약. 오늘은 왜인지 좀 길었던 것도 같고. 이제 덤덤해질 만도 한데 두근두근 한건 어쩔 수 없구나. 2023.03.29. 방사선과 진료. 반년만에 보는 교수님. 오늘도 사진들 후루룩 후루룩 보며 "음......" 하시고는, "괜찮네요. 이상한 거 없고, 회복도 잘 되고 있는 것 같고. 우리 다음엔 1년 후에 만나요" 좋아지고 있다. 조금씩 더 조금씩 더 좋아지고 있다. 다음 진료까지 기간도 1년으로 늘었다. 다행이야. 내년 봄에 만나요. 2023.03.30. 신경외과.. 2023. 9. 7.
정기검사 : 2022.09. 2022.09.14. 방사선 치료 후 3개월이 지났다. 회사를 조금 일찍 마치고 서울대학교병원으로 향했다. 오랜만에 오지만 반갑진 않은(?) 곳. MRI실에 가서 옷 갈아입고, 조영제 알레르기 약 먼저 맞고, 바늘 달고 앞에서 대기하다가, 들어가서 MRI 찍고 나오기. 당연히 아무 일 없을 거고, 당연히 잘 회복되고 있겠지만, 그래도 결과 나오는 다음 주까지 조금은 마음이 두근두근 할 것 같다. 2022.09.21. 방사선과 진료. 괜찮다. 아무 일 없다. 잘 회복되고 있다. 생각은 하고 있었지만 신경이 계속 쓰였던 일주일. 오랜만에 보는 교수님과 마주 앉아서 MRI 사진 보면서 이야기. "음......" 하는 그 5초 정도 시간이 어찌나 길게 느껴지던지. " 재발한 거 없고, 전이된 거 없고, 회복도 .. 2023. 9. 7.
자라나라 머리머리 2022.06.10. 방사선 치료 끝나고 일주일? 여전히 뚜렷한 레고머리. 곧 회사 출근이다. 아래쪽에 조금 웃기게 살아남은 머리들을 다 밀었다. 차라리 시원한 게 이게 낫네. 약간 스타일리시하기도 하고. @.@ 2022.07.24. 윗머리는 조금씩 자라 점점 길어진다. 아래쪽도 계속 자라 주기적으로 깎는다. 아직 방사선 쪼인 부분은 소식이 없다. 한 달 만에 원상복구 바라는 건 욕심이겠지? 2022.08.04. 방사선 치료 끝난 지 두 달 정도 지났다. 이제 뒷머리가 꽤 많이 자라서 머리 빠진 부분을 덮는다. 방사선 쪼인 부분의 촉감이 뭔가 살짝 달라진 거 같은데.. 뭐가 달라진 건지 딱 집어 티 나지는 않고.. 음.. 2022.08.14. 방사선 치료 끝난 지 두 달 하고 2주 정도 지난 어느 날. .. 2023. 9. 6.
두부마을과 돌솥밥 : 안성 일죽 모두부와 제육볶음, 순두부찌개 2023.08.12. 오랜만에 처갓집 내려가는 길. 배는 고파오는데 네비에 길은 앞으로도 한동안 빨간색이다. 이리저리 길 찾다 보니 네비가 국도가 더 빠르다고 알려준다. 기왕 국도로 내려가는 거 근처에서 밥 먹고 가기로 했다. 짝꿍이 잠깐 뒤적뒤적하더니 찾은 두부요릿집. 두부마을과 돌솥밥 일죽점. 잠깐 검색해서 찾아간 가게인데 앞에 차가 엄청 많다. 가게 앞에는 기다리는 사람들도 몇 팀 보인다. 맛집의 기운이 살짝 풍겨온다. 짝꿍의 검색능력은 언제 봐도 경이롭다. 우리도 잠깐 대기하다 들어갔다. 제육볶음 하나, 순두부찌개 하나, 모두부 하나. 두부랑 제육은 언제나 옳지. 한상차림을 시킬까 잠깐 고민했다. 옆에 다른 테이블 보니 그냥 단품으로 시키는 게 나아 보였다. 우리 가게는 전통의 한식 맛집입니다. .. 2023. 9. 6.
슈퍼블루문 며칠 전이었다. 몇 년 만에 달이 크게 보인다는 날이었다. 슈퍼 블루문이란다. 한 달에 보름달이 두 번 뜰 때, 두 번째 보름달을 블루문이라고 한다. 그리고 지구와 가까이 뜨는 큰 달 슈퍼문. 둘이 합해져서 슈퍼 블루문. 저녁에 보려니까 어디 있는지 못 찾겠던 달. 새벽 출근길에 보니 하늘을 밝게 비춰주고 있었다. 출근길이 아니었으면 참 예뻤을 텐데. @.@ 2023. 9. 5.
몽블랑 익스플로러 오 드 퍼퓸 ((내 돈 주고 먹고 놀고 쓰고 느끼는 솔직한 감상문)) 향수를 즐겨 사용한다. 아침에 출근할 때 한번, 점심에 운동 후 샤워하고 한번, 은은하게 풍기는 향기가 좋다. 몽블랑 익스플로러 오 드 퍼퓸 Montblanc Explorer Eau de Parfum 여기저기 인터넷 돌아다니다가 프로모션 소식을 봤다. 조금은 좋아하는 브랜드다. 사람들 후기도 꽤 괜찮았다. 상쾌한 느낌에 달달하지 않은 향이다. 시원한 느낌의 잔향이 은은하게 남는다. 오랜만에 향기 하나 추가했다. 상쾌하고 시원한 마음에 드는 향이다. 향기 나는 남자가 되자. 몸도 마음도. :) 2023. 9. 4.
러닝 : 2023.09.04. 2023.09.04. 32:20 3.05 km 10'35" 러닝 53회차. 주말에 푹 쉰거같은데.. 시작하자마자 입질이 온다. 2023. 9. 4.
인도네시아 롬복 여행 : Qunci Villas Hotel Day4 2023.06.21. 롬복 쿤시빌라호텔 4일째. 오늘도 아름다운 파스텔톤의 하늘과 잔잔한 바다. 오늘 조식은 바닷가 테이블에 자리를 잡았다. 옆에 있는 야자수가 시원한 그늘을 드리우고 있었다. 앞에는 빈백 소파가 여러 개 놓여있다. 밤에 저기 누워서 별 구경하면 좋겠다 싶다. 자리에 앉아서 올려다본 하늘. 파란 하늘과 초록초록한 야자수가 잘 어울린다. 야자수에는 노랗게 조그만 야자열매가 잔뜩 열려있었다. 맛있게 익은 거 하나 따먹어보고 싶었다. 돌아다니는 직원에게 물어보니 저건 안 익은 거라고 한다. 익을 때쯤 되면 떨어지기 전에 정리한단다. 맞으면 많이 아프다고..@.@.. 짝꿍은 시원한 아이스커피 한잔. 나는 달콤한 오렌지주스 한잔. 짝꿍은 오늘도 아치펠라고. Archipelago. 오늘은 미고렝으로.. 2023. 8. 31.
러닝 : 2023.08.31. 2023.08.31. 31:09 2.77 km 11'13" 러닝 52회차. 오늘은 걷기. 2023. 8.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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