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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내돈내산

입생로랑 롬므 오 드 뚜왈렛

by 스몬 2022. 12.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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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돈 주고 먹고 놀고 쓰고 느끼는 솔직한 감상문))

 

언젠가부터 향수를 참 좋아한다.

아마 갓 대학생이 되었을 때부터였던 것 같다.

 

'어른'이라는 타이틀을 처음 달고 세상에 나왔을 때,

다른 어른들이 하는 건 다 해보고 싶던 그때.

 

그렇게 호기심으로 만나서 지금까지 즐겨 사용하는 아이템이다.

 

짝꿍 기초화장품이 떨어져 간다.

화장품 살 겸 MVG도 즐길 겸 롯데백화점 본점으로 향했다.

 

화장품 쇼핑하던 중간에 문득 짝꿍이 말한다.

"오빠 향수 떨어졌잖아. 시향이라도 해보자"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시향을 해봤다.

어렸을 때 쓰던 것만 계속 쓰고 크게 관심을 갖지 않아 그런가

내가 아는 브랜드가 거의 없었다.

 

입생로랑 이름만 보고는 가방이랑 액세서리 만드는 브랜드인 줄만 알았다.

향수랑 화장품도 유명한 브랜드였다.

 

가는 곳마다 인기 많은 향수들 추천받아 시향 해봤다.

남자 향수의 종류는 그렇게 많지 않았다.

 

서너 군데 돌아봤지만 말로는 표현할 수 없는 뭔가 마음에 안 드는 향이 살짝 섞여 있는 느낌이었다.

마지막으로 들어간 입생로랑 매장에서 다행히 내 마음에 드는 향을 찾았다.

 

입생로랑 롬므 오 드 뚜왈렛

Yves Saint Laurent L'Homme Eau De Toilette

 

산뜻하고 청량한 느낌에 달달하지 않은 느낌이라 좋았다.

너무 강하지 않고 잔잔 은은한 것도 마음에 들었다.

 

향수 다 쓰고 '사야지' 생각만 오래였는데,

잊지 않고 좋은 향 추천해준 짝꿍에게 고맙다.

 

 

향기 나는 남자가 되자.

몸도 마음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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