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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확진되다 2023.05.12. 목요일 저녁. 퇴근하고 나오는데 몸이 살짝 으슬으슬하다. 날이 더워지면서 사무실에 에어컨을 워낙 세게 틀어 그런가 생각했다. 옆에 동료에게 얘기해 보니 이 친구도 그렇단다. 이번주에 현장 옆 트레일러에서 확진자가 꽤 많이 나왔다. '설마.. 아닐 거야..' 했지만 일단 사무실에 있는 자가검사 키트 챙겨 나왔다. 2023.05.13. 금요일에 일어나서, 출근하고, 일하는 동안은 괜찮았다. 저녁 먹을걸 사서 집에 왔더니 살짝 몸살기가 돈다. 몸도 좀 쑤시고 열감도 좀 있어서 이불에 폭 쌓여 잠이 들었다. 2023.05.14. 그리고 토요일 아침. 일어나서는 괜찮았다. 역시 감기몸살엔 이불 푹 쓰고 땀 빼면서 자는 게 최고다 싶었다. 소주 한잔 곁들였으면 더욱 좋았겠지만? 아침 겸 점심 .. 2023. 5. 14.
식당 : Pho Hoang 2023.05.13. 비 내리는 주말 아침. 따뜻한 국물이 생각난다. 구수한 라멘을 먹으러 갈까, 개운한 쌀국수를 먹으러 갈까, 한동안 고민하다 근처 쌀국숫집으로 향했다. Pho Hoang 399 W Louis Henna Blvd c, Austin, TX 78728 포 호앙. 호텔 길건너에 있는 쌀국숫집. 전에 한번 테이크아웃 해서 먹어봤는데 맛이 괜찮았었다. 하지만 포장해 오는 동안 좀 식기도 하고 그릇도 없어 불편했다. 오늘은 가게에서 갓 나온 쌀국수를 맛보고 싶었다. 밖에서 보기보다 식당이 꽤 크다. 테이블도 꽤 많다. 테이크아웃 해가는 사람도 꽤 많은가 보다. 주방 옆에 포장용으로 준비해 놓은 재료랑 포장용기들이 많이 쌓여있다. 먹는 동안도 와서 포장해 가거나 배달픽업해 가는 사람이 여럿 다녀간다.. 2023. 5. 14.
병원 가는 길 발 아파서 병원 가는 길. 날씨는 엄청 좋네. 하늘도 예쁘고, 넓게 펼쳐진 들판도, 지평선도 참 멋있다. 병원 말고, 일하러 말고, 짝꿍이랑 룰루랄라 여행 가고 싶다. 집에 가고 싶은 날. 2023. 5. 11.
미국에서 병원가기 2023.05.08. 아침에 일어났는데 발 상태가 느끼던 것 중에 최악이다. 발 디딜 때마다 찌릿찌릿 시그널이 온다. 샤워하고 족욕하고 나니 조금 괜찮은가 싶어서 양말 신고 신발 신고 출근준비. 신발 신고 한 발짝 딛었는데, '와.. 안 되겠다..' 생각이 바로 든다. 어떻게든 현장까지 출근은 해서 사무실 안 들르고 바로 의무실로 향했다. 의무실에는 법적 의사가 상주하지 않아 주사나 처방 치료는 할 수 없다고 한다. 보자마자 바로 의사가 있고 처방을 받을 수 있는 Urgent Care로 가라고 한다. 오스틴에는 여기저기 많았던 것 같은데 테일러에는 딱 한 군데 있다. 차 타고 30여분 달려 도착했다. FastMed Urgent Care 3705 N Main St #103, Taylor, TX 76574 .. 2023. 5. 10.
식당 : Brooklyn Pie 2023.04.28. 근무 끝나고 방으로 돌아가는 길. 저녁이 좀 부실했는지 배가 살짝 고팠다. 미국 왔는데 피자는 한번 먹어봐야지 하면서 근처 피자집을 검색했다. 마침 숙소 근처에 조각피자를 파는 곳이 있었다. Original Brooklyn Pie Co. 2711 La Frontera Blvd #330, Round Rock, TX 78681 브루클린 파이. 라이언킹의 한 장면인가. 그림 참 재미있게 잘 그려놨다. Gient Slice라는 조각피자 메뉴가 있었다. 저녁 7시까지였다. 움.. 작은 거 한판 사기엔 혼자 다 못 먹을 거 같은데. 방에 전자레인지가 없어서 놔뒀다 데워먹을 수도 없고. 어떡하지 하고 잠깐 고민했는데 직원이 다른 메뉴를 추천해 준다. Cheese Garlic Bread라고 빵에 .. 2023. 5. 8.
발이 아프다 : 병원 가기, Epsom Salt 족욕하기 2023.05.01. 주말 동안 러닝을 좀 오래 했다. 그래서 그런가? 아침에 일어났더니 새끼발가락과 네 번째 발가락 사이에 작은 물집이 잡힌 것 같다. 일단 오늘은 러닝은 못했다. 걷기는 괜찮은데 뛰기까진 못할 것 같다. 되게 조그만 물집 하난데 되게 불편하고 신경 쓰이네 이거. 2023.05.02. 그냥 잠깐 물집 잡혔다 말겠지 생각했다. 자고 일어났는데 발가락 사이뿐만 아니라 새끼발가락이 꽤 부어있다. 움직이는데 꽤 신경이 쓰인다. 퇴근하고 들어와서 꽤 커진 물집을 살짝 터트렸다. 깨끗이 씻고, 물집 터트리고, 소독하고, 건조하고, 다행히 회사 비상약에 요오드 스틱이 있었다. 요오드로 상처랑 주변에 소독하고 잠든다. 비상약 중에 소염진통제도 있어서 하나 먹었다. 진통제 항생제 먹을 땐 알코올 절대 .. 2023. 5. 8.
듀얼심 사용하기 : esim + 유심 출장 기간 동안 회사에서 유심이 지원된다. 데이터 무제한에 한국으로 전화도 된다. 한 가지 고민이 살짝 생겼다. 지금 쓰는 폰엔 유심 두 개가 안 들어간다. 낮에는 미국 거 쓰다가 호텔 오면 갈아 끼고 해야 하나? 잠깐 고민하다 문득 esim이 떠올랐다. 얼마 전에 내 폰도 esim 지원한다는 뉴스도 봤다. 지금 쓰는 유심을 esim으로 바꾸고, 출국해서 미국 유심을 껴서 사용하면 한국전화 미국전화 둘 다 쓸 수 있지 않을까? 출국이 며칠 남지 않은 상황이라 열심히 검색에 들어갔다. 가능할 것 같은 후기 몇 개를 찾아본 후 고객센터에 전화를 했다. 이러저러 사정을 설명하고 되냐고 물었더니, 유심 -> esim은 온라인에서 셀프로 가능하다고 한다. esim -> 유심은 방문해야 한단다. 안내를 문자로 받았.. 2023. 5. 5.
카페놀이 : Summer Moon Coffee 2023.04.30. 점심 먹고 어디서 커피 한잔 할까 찾다 발견한 곳. 큰 길가 아무것도 없는 곳 달리다가 대뜸 길 옆에 나오는 상가건물. 그리고 그 한쪽 끝에 있던 카페. Summer Moon Coffee 11601 US-290, Austin, TX 78737 서머 문 커피. 카페 밖에도 앉을 공간이 넓게 있다. 하지만 오늘 햇살이 너무 어마무시하다. 시원한 아이스 아메리카노 한잔 해야지 하고 들어갔는데, 메뉴를 보니 콜드브루가 시그니쳐인 것 같은 느낌? Deep Steep Cold Brew 라지사이즈 한잔 주문했다. 주문하고 나서 발견했다. 내가 원하는 비율로 커스터마이징도 가능한가 보다. 다음에 와서 이걸로 한잔 시켜 먹어볼까 싶은 생각도 들고? 찾아보니 이 카페도 매장 꽤 많은 프랜차이즈더라. .. 2023. 5. 3.
러닝 : 2023.05.01. 2023.05.01. 36:59 4.47 km 8'16" 러닝 34회차. 5월의 첫 러닝. 신나게 달리고보니, 발가락 상태가 왜이러지? 물집이 크게 잡힌거같다. ㅜ.ㅜ 2023. 5. 2.
마트 : Target 2023.04.30. 새로운 마트 들러보기. 오늘은 Target이다. 월마트보단 상품들 퀄리티가 좋고 가격이 있는 것 같은데, 식품류에선 H-E-B 보단 조금 월마트에 가까운 느낌, 전체적으론 월마트와 H-E-B 중간쯤의 포지셔닝? 신선식품보다는 냉동식품과 공산품의 포션이 좀 큰 것 같았고, 전체적으로 매장의 구성은 월마트랑 좀 비슷했다. 마트 셀프계산대에서 술 바코드 찍으면, 직원 확인이 필요합니다. 메시지가 뜬다. 직원을 불렀더니 신분증 원본이 확인 안 되면 술은 못 산다고 한다. 다른 데서는 여권 사진 찍어놓은 거 보여주고 통과 됐었는데.. 원본 확인 안 하면 자기 감옥 갈 수도 있다고 안된다고.. 여권은 차에 가방에 두고 왔으니, 장 본 거 고대로 놔두고 나올 수밖에 없었다. 처음 겪는 일이라 살.. 2023. 5. 1.
식당 : Sundancer Grill 2023.04.30. 두 번째 맞이하는 일요일. 아침운동 하면서 본 바깥 날씨는 오늘도 예술이었다. 어디를 가볼까 하면서 뒤적이다 찾은 곳. 허드슨밴드 Hudson Bend. 콜로라도강이 굽이굽이 흐르는 곳이다. 강이 잘 보이는 곳에 맛있는 식당 없나 찾아보다 발견했다. Sundancer Grill 16410 Stewart Rd, Lakeway, TX 78734 선댄서 그릴. 큰 길가에서 뚝 떨어져 있는 식당인데 어찌 다들 알고 찾아오는지. 도착해서 물어보니 20분 정도 기다려야 한단다. 근처 구경하면서 한 바퀴 돌아봤다. 앞에 요트 선착장이 가득 차있다. 배 타고 나가 즐기는 사람들, 나갈 준비 하는 사람들로 꽤 붐비고 있었다. 나도 가까운 곳에 요트한대 가지고 주말에 뱃놀이하며 살고 싶어 진다. 창가.. 2023. 5. 1.
Tipsy Liquor : Balcones Texas Pot Still Bourbon 2023.04.24. 어딜 가든 그 동네 술을 먹어보고 싶어 한다. 구글맵 검색해서 평점 좋은 Liquor shop을 찾았다. Tipsy Liquor Round Rock 300 Hesters Crossing Rd A8, Round Rock, TX 78681 매장엔 여러 종류의 술들이 알차게 모여있다. 중간쯤 반가운 참이슬도 종류별로 보인다. 워낙 종류가 많아 어버버 하고 있었다. 인상 좋은 사장 아저씨가 뭐 찾냐고 물으신다. 텍사스산 술이 먹고 싶어요 했더니 안내해 준 곳. 가볍게 초보자가 먹기에 뭐가 좋냐 했더니 하나 골라주셨다. 먹어보고 입에 맞으면 조금씩 다른 술로 업그레이드하라 한다. 카운터 앞에 있는 Jose Cuervo 피규어? 동상? 장식품? 독특하게 생겼다. 짝꿍 보여줬더니 귀엽단다. 계산.. 2023. 5. 1.
러닝 : 2023.04.30. 2023.04.30. 1:01:18 5.06 km 12'06" 러닝 33회차. 늦잠 잔 일요일. 슬 내려가 오래 걷기. 오늘도 날 참 좋다. 2023. 5. 1.
Round Rock Premium Outlets 2023.04.23. 출국 전에 운동복은 한 세트만 사 왔다. 나와서 운동을 할 수 있을지 없을지도 몰랐으니까. 다행히 호텔 헬스장에서 아침마다 운동을 한다. 상의는 매일매일 샤워하면서 같이 빨고 바지는 4~5일에 한 번씩 빨래한다. 아무래도 운동복이 한 세트 더 필요하다. Round Rock Premium Outlets 4401 N Interstate Hwy 35, Round Rock, TX 78664 라운드락 프리미엄 아웃렛. 숙소가 있는 라운드락 근처에 아웃렛이 하나 있다. 운동복도 하나 사고, 득템 할 거 있나 구경도 하러 들렀다. 어제는 날이 그렇게 좋더니만 오늘은 하늘이 흐리다. 비가 살짝 오는 날씨에도 사람이 꽤 많았다. 주차하고 들어가는 길에 제일 먼저 보이는 나이키 매장에 먼저 들렀다. .. 2023. 5. 1.
회상 2022년 6월의 어느 날. 이제 정말 병원과도 안녕이다. 그동안의 기억들이 스쳐 지나간다. 처음 어질어질하던 내 몸의 이상함을 느꼈을 때, 진통제 한알로 버티던 낮과, 귀가하자마자 기절해 버리는 밤, 그런 날 보며 이상함을 느끼던 너, 생전 처음 가보는 응급실, 이름조차 생소한 뇌수막종, 한 종류의 뇌종양, 머리를 열고 수술을 해야 한다는 얘기를 들었을 때, 머릿속이 하얀지 까만지도 모르고 아무 생각조차 들지 않던 나, 병원복 갈아입고 병실에 누워 있는데 애써 밝은 표정 하려는 네 얼굴 봤을 때, 베드에 누워 수술실로 가는 길, 문 앞에서 애써 밝게 인사하며 손 흔들던 너, 서늘한 수술 대기실에서 혼자 누워 어느 신이라도 나 좀 봐달라고 기도하던 그때, 수술실 안에서 잠들기 전 보고 듣던 그 느낌들, .. 2023. 4.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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