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1.27.
오늘은 짝꿍이랑 곱창이 먹고 싶었다.
퇴근길 회사 근처에서 먹을까 하다가 집 근처에 맛집을 찾아다녀보기로 했다.
지난번 저녁 먹고 걸어오면서 봐 뒀던 곳으로 향했다.
사람이 꽤 많이 앉아있던걸로 기억하는데 오늘도 역시였다.
'백두한우곱창전문' 이 이름이다.
좀 독특하긴 하다.
신설동에서 집까지 살살 걸어가다 찾은 곳인데 처음 가봤다.
우리가 찾았을 때 역시 사람이 많았다.
앉아 주문하고 있으니 우리 뒤로는 대기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이것저것 기본 상이 차려졌다.
짝꿍이 맛있게 술도 한잔 만들어줬다.
양파랑 고추가 잔뜩 들어있는 소스가 매력적이다.
잘 익은 대창에 고추 하나 얹어 먹으면 정말 맛있다.
여러 번 리필해서 먹었다.
기본으로 나오는 천엽이 오독오독 맛있다.
곱창이 익기 전에 천엽만 가지고 많이 먹은 것 같다.
짝꿍 얘기로는 다른 곳보다 좀 더 신선하고 오독한 것 같다고 한다.
오늘의 메인 메뉴인 곱창과 대창이 나왔다.
초벌이 되어 나와서 조금만 더 익히고 바로 먹으면 된다.
마늘이랑 파랑 양파 등등 야채들이 같이 올려져 있다.
조금 지나면 고소한 기름에 노릇하게 구워진다.
얼큰하고 맛있는 선지국도 같이 나온다.
조금 먹다가 찍은 사진이라 없는 것 같지만,
보글보글 끓는 뚝배기에 고소한 선지가 진짜 듬뿍 들어있다.
조금 지나면 곱창이랑 대창을 먹기 좋게 잘라주신다.
한번 정도 더 뒤집으면 먹기 딱 좋은 상태가 된다.
야채들 한쪽으로 조금 몰고 부추를 잔뜩 올린다.
조금 있으면 고기 기름도 먹고 숨도 살짝 죽어 먹기 딱 좋게 된다.
부추 네다섯번 리필을 한 것 같다.
곱창이랑 대창이 맛있게 익었다.
겉은 바삭바삭하고 속은 촉촉하다.
쫀득쫀득하고 특유의 향이 입안에 가득 찬다.
바삭한 겉과 부들부들한 속에 소스를 약간 곁들인다.
오늘은 부드러운 곱창의 곱이 맛있었다.
다 먹고 추가로 주문해서 먹었다.
같이 올린 부추랑 마늘이랑 야채들도 맛이 좋다.
곱창을 다 먹으면 볶음밥을 해 먹을 수 있다.
종업원분이 밥을 다 볶고 하트를 만들어주었다.
남아있는 야채도 노릇하게 맛있게 구워져서 맛을 더한다.
먹기 전에 나오는 천엽과 선지국은 정말 일품이었다.
오독오독한 천엽과 매콤하고 고소한 선지국만 해도 메인 메뉴를 먹는 기분이었다.
잘리지 않고 초벌하고 나와서 그런지 안에 내용물이 맛있게 살아있었다.
곱창도, 대창도 불판에 같이 올린 야채들도 고소하니 맛있었다.
겉바속촉을 제대로 맛볼 수 있는 곳이었다.
몇 군데 안 가봤지만 근처에 맛집이 꽤 많은 것 같다.
짝꿍이랑 여기저기 많이 찾아다녀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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