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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투병 & 회복기

고열과 두통에 시달리다

by 스몬 2022. 8.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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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원하고 이틀쯤 뒤부터 인 것 같다.
열이 무섭게 올라간다.

머리도 쿡쿡 꽉꽉 아프다.

그러다 코로나 확진까지 됐다.

코로나 때문인지 수술 때문인지 모르게 고열과 두통에 시달린다.

 

열이 39도를 넘어 체온계가 계속 소리를 지른다.

쿡쿡 쑤시기도 하고 꽉꽉 압박처럼 오기도 하고 머리가 아프다.

응급실도 거절당해 끙끙 앓고 있는데 짝꿍이 아이스팩을 수건에 싸서 가져다준다.

두개 세개씩 열 심하게 나는 곳곳에 끼고 생활한다.

며칠 동안 냉동실에 아이스팩을 쌓아놓고 계속 바꿔가며 몸을 식혔다.

 

짝꿍이 계속 옆에서 아이스팩 바꿔주고 그래도 열이 심하면 수건에 차가운 물을 묻혀 몸을 닦아줬다.

본인도 코로나로 힘들텐데 제대로 자지도 못하고 몇 시간에 한 번씩 깨서 고생이다.

 

특히 잠들기 전 시간엔 열이 심하게 올랐다.

아이스팩을 끼고 수건으로 몸을 닦아도 그때뿐, 열이 금방 다시 올랐다.

 

열흘 넘게를 잠도 제대로 못 자고 고생한 것 같다.

나도 고생 짝꿍도 고생.

 

처음엔 한 시간 겨우 잠들었다 깨고 잠들었다 깨고 했다.

하루하루 지날수록 자는 시간이 조금씩 늘어난다.

 

처음엔 두통과 고열이 함께 왔다.

날이 지나니 두통이랑 고열이 교대로 온다.

열날땐 '차라리 머리아픈게 낫다' 싶고,

머리아플땐 '차라리 열나는게 낫다' 싶다.

 

진통제를 최대한 안 먹어야 하나 생각도 했었다.

약 먹고 안 아프고 조금이라도 푹 자는게 낫더라.

의사 선생님도 아프면 참지 말고 약 먹으라 한다.

 

이 또한 지나가리라 하면서 하루하루 버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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