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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출장일지

LA공항 대한항공 라운지 : 마일리지로 이용하기

by 스몬 2023. 7.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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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6.12.

 

오스틴에서 세 시간 정도 날아서 LA공항에 도착했다.

짝꿍 줄 선물도 사고, 공항 면세점들 구경도 하고 앉았는데도 시간이 많이 남는다.

 

한참 여행 많이 다닐 땐 무제한 PP카드가 항상 잇었는데

결혼도 했고, 코시국이 찾아오다 보니 라운지 들어갈 수 있는 카드가 남아있질 않았다.

 

 

KAL 라운지 보너스

대한항공에서 운영하는 프레스티지 라운지 입장시 마일리지로 공제하는 방법을 안내해 드립니다.

www.koreanair.com

유료결제 하고 들어갈 수 있는 곳이 있나 찾아봐도 딱히 나오는 게 없었다.

앉아서 이것저것 뒤적거리다가 우연히 찾은 내용.

 

국내외 몇개 공항에 있는 라운지가 마일리지로 이용이 가능했다.

그중에 LA공항 라운지도 있었다.

위치도 딱 내가 대기 중인 터미널이었다.

바로 라운지로 향했다.

 

대한항공 라운지, LA공항 국제선 터미널 (TBIT) 5층.

KAL Lounge, Los Angeles (LAX) International Airport (TBIT) 5th Floor.

 

국제선 터미널 면세구역이 4층이다.

면세구역에서 한층 올라가면 항공사 라운지들이 모여있다.

 

라운지 들르면 꼭 하는 것.

샤워.

 

짐 싸고 이동하면서 조금 꿉꿉해진 몸을 개운하게 해 준다.

씻고 나오면 피로도 조금 없어지는 느낌이다. 

사람이 항상 많다고 들었었는데 다행히 대기 없이 바로 이용할 수 있었다.

 

생각보다 넓다.

건식 화장실과 세면대다.

수건이랑 치약칫솔이 작은 테이블 위에 준비되어 있다.

앉아서 이것저것 할 수 있게 의자도 하나 마련되어 있다.

 

변기 맞은편으로 세면대와 거울이 있다.

바디로션이랑 드라이기도 있다.

 

샤워부스도 꽤 넓다.

바디워시랑 샴푸가 큰 통으로 있다.

바닥에 미끄러지지 말라고 매트도 깔려있다.

따뜻한 물 찬물 콸콸 잘 나온다.

 

라운지 들어가자마자 보이는 모습.

테이블이 꽤 많다.

아직 한국행 비행시간이 좀 멀어서 그런가 사람이 많진 않았다.

 

이 사진 기준으로 화장실은 왼쪽에 샤워실은 오른쪽에 있다.

 

더 안쪽으로 들어가면 옆으로 또 넓은 공간이 나온다.

여기에도 의자가 꽤 많이 있다.

조금 더 편해 보이는 의자랑 음식 먹을 수 있는 테이블이 있다.

이 구역엔 자리마다 콘센트가 있어 좋았다.

 

조금 더 안쪽으로 들어가면 야외(?) 공간도 있다.

공항 오가는 사람들 구경도 할 수 있다.

안쪽보다 조금 덜 답답한 느낌도 있는 것 같았다.

한동안 여기 테이블에 앉아 있었다.

 

면세 구역 들어와서 한층 올려다보면 눈에 띄는 공간이다.

밖에서 돌아다닐 때 보면서 '저긴 어딘가?' 생각했었는데 딱 여기였다.

 

커피 내려먹을 수 있는 머신도 있다.

맛이 나름 나쁘진 않았던 것 같다.

 

레드와 화이트 와인, 바카디, 봄베이, 잭다니엘 등등 술 종류도 다양하다.

 

맥주는 두 종류 있었다.

콜라, 다이어트 콜라, 스프라이트, 주스도 몇 종류 있다.

 

치킨과 볶음밥, 파스타가 있다.

오랜만에 먹는 닭강정 느낌의 치킨이었다.

맥주랑 잘 어울렸다.

 

샌드위치 몇 종류랑 과일도 있었다.

과일은 여러 번 가져다 먹었는데 샌드위치는 하나 먹고는 손이 안 가더라.

 

한국 라운지의 대표메뉴 라면.

정말 두 달 만에 먹는 라면이었다.

 

라운지 들어오자마자 신라면 하나 먹고,

좀 쉬다 튀김우동도 먹었다.

역시 라면은 한국라면이 제일 맛있다.

 

생각해 보니 오늘 일어나서 커피 몇 잔 빼곤 먹은 게 없다.

어쩐지 엄청나게 배고프더라.

 

먹고 싶은 거 잔뜩 떠서, 라면에 물도 붓고, 맥주 한 캔 위스키 한잔.

정말 맛있게 한 끼 잘 먹었다.

 

 

일곱 시간 공항에서 뭐 하지? 하고 왔는데,

우연히 들어갈 수 있는 라운지를 찾았다.

개운하게 뽀송하게 샤워도 하고,

이것저것 배도 채우고 가볍게 한잔도 하고.

 

또 한 번의 긴 비행 준비 완료.

출발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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