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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332

본가 인사 2021.02.14. 오늘은 본가 부모님께 인사를 하는 날이다. 짝꿍이랑 가볍게 점심 먹고 출발준비한다. 어제는 내가 두근두근 긴장했지만 오늘은 짝꿍이 두근두근하다. 아침부터 꽃단장에 한창 바쁘다. 차 타고 판교에 예약해 놓은 식당으로 향했다. 가는 길 짝꿍에게 엄마 아빠 식구들 집안 얘기 이것저것 해주기. 짝꿍이랑 여기저기 한참 찾아보다가 찾은 곳. 판교역 근처에 있는 꽤나 고급져 보이는 고깃집이다. 부모님이 우리보다 조금 일찍 도착하셨다. 편하게 오시라고 택시 보내려 했더니 두 분이 소풍 겸 슬슬 나오신다고 됐다 한다. 예약해 둔 조용한 룸으로 안내받아 고기 코스요리로 식사 시작. 좋은 술도 한병 시켜 곁들이고 회도 몇 점 같이 나온다. 맛있게 구워주는 두툼한 고기에 좋은 술 한잔. 정말 맛있다. 처.. 2023. 1. 22.
고대 1905 딸기잼 맘모스빵 저녁준비 하다 모자란 게 있어 집 앞 CU에 들렀다. 마침 물건 들어오는 타이밍인지 박스가 여러 개 쌓여있었다. 며칠째 찾던 호빵이 보여서 직원에게 "여기 있는 거 사도 돼요?" 물었더니 편하게 보라 한다. 호빵을 집어 들자 아래에 새로운 빵이 보였다. 오늘 처음 나온 핫한 빵이라고 하시길래 바로 하나 집어 들었다. 고대 1905 딸기잼 맘모스빵. 검색해 보니 후기는 없고 출시됐다는 뉴스만 있었다. 포장 뜯어보니 반으로 잘린 빵이 케이스 안에 들어있었다. 가운데 달달한 딸기잼이 듬뿍 들어있고 그 주변을 생크림이 감싸고 있다. 양쪽으로 앙금도 듬뿍 들어있다. 달달하고 고소한 향이 내 주변을 감싸는 것 같았다. 먹기 편하게 접시에 옮겨 담아 한입 크기로 썰어 먹었다. 딸기잼과 앙금과 생크림에 겉을 싸고 있는.. 2023. 1. 21.
연세우유 우유생크림빵 짝꿍이랑 저녁 먹고 집에 들어오는 길. 맥주 한 캔 살까 하고 들른 집 앞 CU에서 요새 핫하다는 빵을 발견했다. 연세우유 우유생크림빵. 딱 하나 남아있는걸 얼른 집어 들었다. SNS에서 꽤 많이 보이는 인증샷에 '뭐지?' 하는 마음이 제일 컸었던 것 같다. 포장을 뜯자 동그란 빵이 케이스 안에 들어있다. 조심조심 꺼내서 이걸 빵칼로 잘라야 하는지 그냥 반 나눠볼지 잠깐 고민했다. 안에 크림이 잔뜩 들어있다는 말에 잘못 누르면 터질까 싶었다. 요새 유명하다는 인증샷. 짝꿍이 예쁘게 반으로 갈라줬다. 짝꿍이랑 반씩 나눠 먹었다. 부드러운 빵 안에 달달한 크림이 가득이었다. 정말 엄청 많이 들어있다. 빵 한입 베어 물면 입안이 크림으로 가득 차는 것 같았다. 가끔 당땡길때 하나 먹으면 풀로 충전될 것 같다... 2023. 1. 17.
함박눈 어느 날인가 퇴근길. 짝꿍과 저녁 먹는 사이 바깥세상이 온통 하얗게 변하고 있었다. 앞이 안보일정도로 눈이 펑펑 내린다. 눈송이도 엄청 큰 함박눈이다. 밥 먹고 나와서 집에 가는 길. "올해 첫눈은 같이 걸으면서 맞네" 짝꿍의 한마디가 괜스레 마음을 설레게 한다. 2023. 1. 17.
처가 인사 2021.02.13. 설 연휴를 이용해 양가 부모님께 인사드리기로 했다. 명절 지나고 주말을 이용해 하루는 처가 부모님, 하루는 우리 부모님 뵙기로 일정을 잡았다. 오늘은 처가 부모님께 처음으로 정식으로 인사드리는 날이다. 짝꿍의 부모님께서 우리 인사도 하고, 형님네 가족도 만날 겸 송도에 올라오시기로 했다. 방에서 가볍게 점심을 먹고 짝꿍 집 앞에서 픽업해 송도로 향한다. 짝꿍에게 어머님 아버님 얘기, 집얘기, 형님네 얘기 등등 들으며 가는 길. 두근두근 했다. 시간 여유가 좀 있길래 송도에 큰 카페에서 잠깐 앉아있다 가기로 했다. 꽤 많이 큰 크기에 북카페를 콘셉트로 한 베이커리카페였다. 빵이랑 커피맛이 꽤 괜찮았다. 묵으시는 호텔에 가서 조금은 어색한 첫인사와 함께 모시고 식당으로 향했다. 저녁은 .. 2023. 1. 16.
된장예술과술 : 종로 젊음의거리 된장정식과 요리들 2023.01.11. 퇴근길 짝꿍과 종로에서 저녁을 먹기로 했다. 꽤 전부터 맛있는 찌개랑 나물들 있는 건강한 한식 먹고 싶다고 했었다. 집에 가는 길에 동네에 백반집도 들러봤지만 원하는 맛이 아니었다. 그러던 중에 짝꿍이 젊음의 거리에서 괜찮은 식당을 찾아놓았다. 된장예술과술 이라는 가게다. 젊음의 거리 번화가. 종종 찾던 가게들이 모여있는 곳에 있었다. 지나다니면서 몇 번 본 것 같긴 한데 먹으러 간 건 오늘이 처음이다. 밖에서 볼 땐 엄청 작아 보였는데 안쪽 공간은 꽤 넓었다. 99년부터 있던 오래된 가게라고 한다. 된장정식 2인 주문하고 잠깐 고민했다. 처음 와봤으니 이것저것 같이 시켜보기로 했다. 그리고 오늘은 건강하게 논알코올. 된장정식이 나왔다. 여러 가지 나물과 반찬이 먼저 세팅된다. 하나.. 2023. 1. 15.
라자냐 짝꿍이 오늘 저녁은 맛있는 거 만들어 먹자고 한다. 주방에서 한동안 뚝딱뚝딱 요리하는 소리가 들린다. 내가 좋아하는 치즈의 맛있는 냄새가 솔솔 넘어온다. 노릇노릇 꾸덕꾸덕 맛있게 익었다. 피자나 파스타 먹을 때 오는 사은품으로 조금씩만 먹어봤었다. 이렇게 제대로 된 요리로 먹는 건 처음이다. 포크로 가득 떠서 호호 불어 입에 넣는다. 쫄깃하고 고소한 치즈가 쭉~ 딸려 올라온다. 고소하고 달콤하고 쫄깃한 치즈의 풍미가 입안을 가득 채운다. 새콤하고 달콤한 소스의 맛도 매력적이다. 넓은 파스타가 쫀득하니 매력 있다. 사이사이 들어있는 소스와 재료들의 식감도 좋다. 조금은 느끼할 수 있는 치즈와 조금은 새콤할 수 있는 소스가 서로의 맛을 잡아주고 메꿔주는 느낌이다. 시원한 맥주도 한잔 같이 했다. 맥주의 시원.. 2023. 1. 5.
형님네 가족 두번째 만남 2021.01.31. 주말을 맞이해서 오랜만에 각자 가족들과 함께 보내기로 했다. 짝꿍은 오빠네, 나는 본가에 있었다. 그러던 오후쯤? 짝꿍이 송도에서 같이 저녁 먹자고 한다. 형님네가 저녁 같이 하자고 청했다 한다. 집에서 슬 출발해서 시간 맞춰서 송도로 향했다. 가는 길에 꽤나 유명한 빵집 있길래 사가려고 했는데 마침 오늘 문을 안 열었네. 어쩌지 하면서 열심히 돌아다니다가 결국 짝꿍한테 전화를 했다. 맛있고 싱싱한 딸기 한 상자 사 오라 한다. 몇 군데 돌아다니면서 제일 괜찮아 보이는 걸로 사들고 집으로 향했다. 처음으로 조카 얼굴도 한번 보고, 우리랑 형님 식구랑 넷이 출발. 양대창집에 가서 오늘은 좀 찐하게 한잔 하는 저녁시간. 오늘 이야기의 주제는 우리의 결혼 이야기였다. 이것저것 경험담과 조.. 2022. 12. 29.
형님네 가족 첫 만남 2021.01.23. 짝꿍은 오빠가 있다. 나에겐 손 위 형님이 된다. 몇 년 전 결혼도 했고, 아들도 있다. 예비 장인어른 장모님 만나 뵙기 전에 형님네 가족과 저녁 시간을 만들었다. 그전에 오늘은 쇼핑 먼저. 형님 선물 괜찮은 양주 한병. 형님댁 선물 꽃다발 하나 주문 해놓고. 형님댁꺼 하나 짝꿍꺼 하나 수분크림 두 개. 명절에 어머님 아버님 드릴 홍삼 한 세트. 지하철 타고, 빨간 버스 타고 송도로. 송도는 처음 와보는데 동네 좋네. 신도시라 그런지 거리 깨끗하고 이것저것 인프라도 잘 되어있고. 조금 먼저 식당에 도착했다. 형님네도 곧 오시고. 화기애매하게 즐거운 식사시간 시작. "선물이라기 보단 뇌물입니다" 하고 선물 전달하기. 인사하고, 서로 소개도 하고, 우리 얘기와 근황토크도 하고, 조카 얘.. 2022. 12. 29.
결혼 : 시작 2020년이 끝나갈 때쯤 짝꿍을 만났다. 결혼이란 걸 하기로 마음을 먹고, 양가 식구들께 인사를 하고, 식장을 알아보고, 보금자리도 알아보고, 드레스와 사진과 예복과 이것저것 준비하고, 둘로 살다가 하나가 되기 위한 많은 일들. 우린 시작부터 끝까지 우리 둘 힘으로 해보기로 했다. 짝꿍과 둘이서 하나씩 하나씩 해 나가는 약 1년 동안의 이야기. 2022. 12. 19.
페를레디솔레 포지타노 레몬사탕 입덧캔디 ((내 돈 주고 먹고 놀고 쓰고 느끼는 솔직한 감상문)) 방사선 치료를 시작하면서 속이 안 좋다. 속이 니글니글 하기도 하고 메스꺼운 느낌도 든다. 살짝 체한듯한 거북함이나 배탈 난 것 같은 느낌도 있다. 처음엔 왜 그런지 몰랐었는데 며칠 지나 보니 확실히 알겠다. 방사선 치료 부작용이다. 친구들에게 얘기했더니 입덧 증상 비슷한 거 아니냐고 한다. 그러면서 와이프들 임신했을 때 먹던 거라고 사탕을 하나 추천해줬다. 입덧 없애는데 조금이나마 효과 있었다고 속이 계속 안 좋으면 먹어보라 한다. 페를레디솔레 포지타노 레몬사탕. Perle di Sole Positano Lemon Candy. 속는 셈 치고 한 봉지 주문해봤다. 시키고 다음날 배송이 왔다. 하나 입에 넣어봤는데 많이 달지 않고 새콤새콤한게 안 좋.. 2022. 12. 12.
입생로랑 롬므 오 드 뚜왈렛 ((내 돈 주고 먹고 놀고 쓰고 느끼는 솔직한 감상문)) 언젠가부터 향수를 참 좋아한다. 아마 갓 대학생이 되었을 때부터였던 것 같다. '어른'이라는 타이틀을 처음 달고 세상에 나왔을 때, 다른 어른들이 하는 건 다 해보고 싶던 그때. 그렇게 호기심으로 만나서 지금까지 즐겨 사용하는 아이템이다. 짝꿍 기초화장품이 떨어져 간다. 화장품 살 겸 MVG도 즐길 겸 롯데백화점 본점으로 향했다. 화장품 쇼핑하던 중간에 문득 짝꿍이 말한다. "오빠 향수 떨어졌잖아. 시향이라도 해보자"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시향을 해봤다. 어렸을 때 쓰던 것만 계속 쓰고 크게 관심을 갖지 않아 그런가 내가 아는 브랜드가 거의 없었다. 입생로랑 이름만 보고는 가방이랑 액세서리 만드는 브랜드인 줄만 알았다. 향수랑 화장품도 유명한 브랜드.. 2022. 12. 1.
보험금청구 2022.04.21. 응급실부터 수술비, 진단금, 입원비 등 보험금 청구를 위해 서류를 준비했다. 방사선 치료 통원하는 건 이후에 며칠에 한번 모아서 추가 청구하면 된다고 한다. 며칠 전에 준비할 서류를 미리 물어봐서 퇴원할 때랑 통원하면서 조금씩 준비해 뒀다. 서류는 모두 원본이 필요하다고 했다. 진단서 - 외래 퇴원 때 받음 입퇴원확인서 (응급실것도) - 응급실꺼는 없음 / 입원은 받음 수술 확인서 - 외래 때 받음 (의무기록 사본 증명서) 진료비 세부내역서 - 받음 진료비 영수증 - 받음 장애인증명서 - 의사 발금 필요함, 연말정산에 필요함 KOICD 질병분류정보센터 보험청구 및 보험분쟁시 필요한 질병코드 검색 - 한국표준질병사인분류 보험사 실손보험, 생명보험, 암보험, 상해보험 보험청구시 필요한 .. 2022. 11. 26.
된장찌개와 소시지구이 요샌 집밥이 참 좋다. 언젠가부터 배달어플 켜고 한참을 봐도 먹고 싶은 게 없더라. 보글보글 찌개 하나 끓여서 반찬 몇 개 놓고 먹는 게 좋다. 조미료 맛 강하지 않은 건강한 맛들. 된장찌개를 하나 끓였다. 호박이랑 두부랑 양파 등등 듬뿍 넣고 보글보글. 집에 인덕션밖에 없어서 냄비에 끓여서 뚝배기로 옮겼다. 왜인지 몰라도 찌개들은 뚝배기에 있을 때가 더 맛있는 것 같다. 집에 있던 소시지도 잘라서 프라이팬에 달달 구웠다. 장모님이 해주신 오징어젓갈과 멸치볶음. 엄마가 해주신 새콤한 김치도 더했다. 건강한 현미밥도 준비했다. 짝꿍이랑 둘이서 정말 맛있게 먹었다. 이렇게 한 끼 먹으면 맛도 있고 속에 부담도 안돼서 좋다. 오늘 점심도 맛있게 건강하게 잘 먹었습니다. :) 보글보글 찌개 끓일 가스버너 하나 .. 2022. 11. 26.
다이소 와인랙 ((내 돈 주고 먹고 놀고 쓰고 느끼는 솔직한 감상문)) 짝꿍과 나는 와인을 즐겨 마신다. 와인 취향도 둘이 딱 맞는다. 퇴근할 때 남은 밥포인트로 한 병씩 사서 들고 오곤 했다. 백화점이나 마트에 들르면 항상 와인코너를 들르고 나왔다. 엄청 좋은 거 엄청 비싼 건 아니지만 하나씩 맛보며 우리 취향의 와인을 찾는 재미가 있었다. 쌓이는 속도만큼 빠른 소비의 속도로 처리하고는 있지만, 집에 보관할 때 와인랙이 하나 있으면 좋겠다 생각이 들었다. 와인병들이 공간을 차지하는 것도 그렇고, 와인 코르크는 항상 와인에 젖어 있어야 한다고 알고 있다. 생각만 하고 있던 어느 날 짝꿍과 외식하고 들어오다가 동네 다이소에 들렀다. 이것저것 종류는 많았지만 별로 맘에 안 들던 차에 짝꿍이 진열대 선반 아래에서 괜찮은 와.. 2022. 11.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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