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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감상이지만 혹시 모를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방황하는 칼날 : 히가시노 게이고
끔찍한 범죄를 저지른 소년범.
그 범인을 죽이려는 피해자의 아버지.
이 둘을 다 잡아야 하는 경찰.
미성년자이기 때문에, 촉법소년이기 때문에 처벌이 가벼워지고, 처벌할 수 없는 법.
물론 좋은 의도로 만들었겠지만, 이제는 악용하는 범죄자들이 많아진 법.
우리나라에서도 꽤 이슈인 소년법을 다룬 이야기이다.
법적으로 복수는 정당하다 할 수 없다고 한다.
하지만 영화나 드라마의 소재로 참 많이 다뤄진다.
법으로 해결하는 것과 사람들 생각속의 정의 사이에 차이가 크기 때문일 것이다.
가해자에게 벌을 주고 피해자를 보호해야 하는 것 아닐까.
하지만 현실에선 이 소설의 이야기처럼 피해자는 돌이킬 수 없는 끔찍한 현실을 살고,
가해자는 짧은 반성후에 아무렇지 않게 살아가는 모습이 많이 보인다.
지은 죄에 대한 처벌과 함께 반성과 갱생의 기회를 주는 것이 법의 역할일 것이다.
하지만 가해자에게 주는 반성과 갱생의 기회 이전에 피해자가 충분히 납득할만한 처벌이 당연히 있어야 하는 것 아닐까?
내용 중에 경찰은 가해자를 벌하고 피해자를 보호하는 것이 아니라 법을 지키는 것이라는 말이 기억에 남는다.
경찰들도 살인 용의자인 주인공을 좇으며, 한편으론 그의 다음 범행이 성공하길 바란다는 뉘앙스가 있기도 하다.
다 읽고 나서도 약간 씁쓸한 책이었다.
어쩌면 나도 주인공 나가미네가 성공하길 바라고 있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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