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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320

꽃피는 산골 : 인사동 감자전 김치전과 도토리묵 2021.08.22. 어딜 갈까 고민하다 종종 들르던 골목을 찾았다. 원래는 가끔 찾던 다른 집에 갈 생각이었다. 왜인지 모르지만 오늘은 전통적인 맛있는 게 먹고 싶었다. 특히나 따뜻한 전과 도토리묵이 땡겼다. 꽤 고민했는데 우리가 가던 곳 옆에 꽤나 예스러운 가게가 하나 있었다. 맛있는 동동주 한잔 할 수 있는 '꽃피는 산골'이라는 가게다. 가서 보면 알지만 주인분이 꽤나 자유분방하다. 다람쥐다. 정말 산에서나 겨우 볼 수 있는 다람쥐를 키우고 있었다. 이 녀석은 사람이랑 많이 친해졌나 보다. 우리가 가까이 가서 구경해도 무심한 듯 자기 할 일에만 집중하더라. 가게는 옛날 아이템들로 장식되어 있었다. 라디오와 스피커가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무려 GOLD STAR의 아우라가 느껴졌다. 지금도 전원만 넣으.. 2022. 2. 10.
집밥 첫 명절이 지났다. 햄도, 김치도, 김도, 반찬도 심지어 잡곡까지 매우매우 풍족해졌다. 갖은 반찬에 맛있는 밥을 준비한다. 따뜻하게 잘 구워진 햄에 악어케찹을 더한다. 바삭한 김이랑 마늘쫑도 준비한다. 노릇하게 잘 익인 계란후라이도 맛있다. 양쪽 집에서 주시는 김치도 아삭새콤 맛있다. 어디서 시켜먹는 무슨 음식보다 맛있는 것 같다. 오늘 정말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 2022. 2. 10.
아이스크림 회사 탑층에 이것저것이 있다. 내가 좋아라 하는 것들이 꽤 많다. 스트레스가 심할 때면 바람 쐬며 잊을 수 있겠다. 싶었지만 몇 번 가지도 못했다. 원두커피나 라떼를 만들어먹을 수도 있고, 바깥공기를 쐬며 앉아있을 공간도 있다. 소프트 아이스크림을 마음껏 먹을 수 있는 기계도 있다. 바닐라 혹은 초코 혹은 반반. 바깥공기 쏘이며 시원하게 먹을 수 있는 것도 좋지만, 양껏 꾹꾹 눌러 담아 먹어도, 몇 번을 리필해서 먹어도 아무 눈치도 안 보인다. 그리고, 맛있다. 2022. 2. 9.
전라상회 : 노량진 수산시장 모둠 횟집 2021.08.15. 짝꿍이랑 회가 땡기는 날이었다. 차 타고 붕 하면 노량진 수산시장이 금방이다. 오늘은 모둠회가 끌려서 새로운 곳을 찾았다. 인터넷으로 꽤 핫한곳이 몇 군데 있었다. 그중에 한 곳으로 향했다. 활어 - 161에 위치한 전라상회다. 몇 개 칸을 쓰고 있는 것 같다. 자리를 몇 개 쓰고 있어서 찾기는 쉬웠다. 주변엔 사람들도 꽤 많이 서있었다. 저 좁은 공간에 직원이 한둘이 아니다. 착착 분업해서 작업이 이뤄진다. 회 뜨는데 시간이 좀 걸렸다. 우리 앞으로도 사람이 꽤 많았던 것 같다. 앞에 있는 아주머니가 친절하게 웃으며 설명해 주신 덕에 느낌은 길진 않았다. 우리 회가 나왔다. 앞에 계신 아주머니가 뭐가 어떤 고기인지 직접 쓰면서 설명해준다. 민어, 방어, 도다리, 돔, 참치 등등 먹.. 2022. 2. 8.
식빵 멘보샤 나랑 짝꿍은 새우를 참 좋아한다. 오늘은 새우살을 이용해서 멘보샤 요리를 해봤다. 빵 테두리는 잘라서 버터를 발라 간식처럼 먹었다. 그리고 멘보샤에는 안쪽만 이용한다. 새우와 버터의 향이 집안에 가득하다. 새우살을 맛있게 양념해서 빵 사이에 넣는다. 통통한 새우살의 식감이 사 먹는 것과는 비교도 안된다. 에어프라이어로 바삭하게 굽는다. 빵은 바삭하게 익고 안에 새우살은 촉촉 쫄깃하다. 올리브 오일향이 은근한 빵과 새우가 코끝을 계속 자극한다. 빵을 식힐 겸 트레이 위에 올려 잠깐 놓는다. 원래대로라면 뜨거운 기름에 확 튀기기 때문에 이 과정에서 기름도 빠진다. 보기와는 다르게 꽤 뜨거우니 조심해야 한다. 배고파서 한참 혼났다. 맛있게 익은 멘보샤에 악어케찹을 더했다. 멘보샤의 고소하고 달콤한 맛에 악어케.. 2022. 2. 8.
강촌숯불애닭갈비 : 용산 숯불닭갈비 2021.08.08. 독특한 닭갈비가 있다고 했다. 제대로 숯불에 구워주는 닭갈비는 처음 먹어보는 것 같다. 강총숯불애닭갈비. 저번에 한번 가게 문 닫아서 실패했었다. 오늘은 미리 전화도 해봤다. 신용산역이나 용산역에서 걸어서 금방이다. 우리는 두 종류 닭갈비를 시켰다. 매콤하게 양념된 것도 먹어보고 싶었고, 불향 가득한 그냥 닭갈비도 먹어보고 싶었다. 초벌이 되어서 나온다. 화력 좋은 숯불에 예쁘게 고기를 올려 준다. 여러 가지 양념장이랑 야채도 함께 나온다. 불향 가득한 닭갈비에 이것저것 함께 해본다. 닭모래집도 시켰다. 살짝의 양념에 숯불향 가득한 모래집이 맛있다. 쫄깃한 맛이 일품이다. 어딜 가나 모래집에 소금 살짝 찍어 먹는 걸 좋아라 한다. 닭고기가 익기 전에 모래집은 다 먹은 것 같다. 대왕.. 2022. 2. 6.
인테리어 : 계약 2021.08.01. 집 인테리어 업체를 정했다. 계약서를 쓰고 견적서랑 스케줄도 받고. 하나하나 따져보면 마음에 안 들거나 애매한 거 투성이긴 하지만, 내가 일하는거처럼 하면 안 되더라. 전체적인 금액 수준 확인하고, 공사 결과물도 확인하고, 먼저 공사해본 친구의 조언도 들어보고 결정을 했다. 우리 집에 대한 공사 내역과 견적서를 받았다. 우선 우리 집 공사에 대한 큰 항목을 확인해야 한다. A공사, B공사 등등이 다 포함된게 맞는지, 지금 뽑힌 내역이 어느 정도를 커버하고 이 이상이 발생할 경우 어떡하는지. 상세 내역까지 받기는 어려웠다. 대부분 그냥 구색만 갖춰 준거고, 실측하면 달라진단 말을 꼭 한다. 대충의 금액 수준만 알고 가는 거라곤 하지만 애매한 점은 우리가 체크해야 한다고 한다. 집을 고.. 2022. 2. 6.
눈곰돌이 며칠 전 눈이 많이 왔다. 집에 들어가는 길에 귀여운 곰돌이가 잔뜩 앉아있었다. 귀여운 곰돌이가 줄지어 앉아있었고 뒤에 넘어진 곰돌이 한 마리까지, 들어가는 길에 만난 꼬맹이가 해놓은 것 같았다. 엄마 아빠 손 꼭 잡고 있는 아이에게 가볍게 인사했다. 찾아보니 곰돌이, 오리, 악어 등등 눈집게 종류가 엄청 많았다. 내년 겨울엔 나도 하나 사봐야겠다. 온 동네에 잔뜩 만들어놓을테다. 2022. 2. 5.
등갈비 바비큐와 등갈비 김치찜 야심 차게 등갈비를 준비했다. 김치찜을 해야 할지 바비큐를 해야 할지 고민이었다. 반반 나눠서 둘 다 하기로 결정했다. 한쪽에는 바비큐가, 한쪽에는 김치찜이 맛있게 익어간다. 바비큐는 짭짤한 소스 베이스로 푹 졸여서 만든다. 양념이 맛있게 고기에 흡수될 때까지 잘 뒤척여준다. 김치찜에는 맛있게 익은 김치가 들어간다. 새콤달콤한 김치 양념이 그냥 먹어도 맛있다. 맛있는 양념이 고기에도 잘 밸 수 있게 데워준다. 등갈비 바비큐가 맛있게 익었다. 쫄깃한 고기가 양념을 흡수해서 맛있게 익었다. 접시에 잘 옮겨 담고 위에 파슬리 가루도 뿌려준다. 등갈비 김치찜도 맛있게 익었다. 맛있는 고기에 새콤달콤하게 양념이 잘 배어있다. 잘 익은 김치도 맛있다. 새콤한 김치를 잘 익히면 새콤달콤한 맛으로 변한다. 고기랑 같이.. 2022. 2. 5.
어머니대성집 : 용두동 해장국과 수육 2022.01.06. 따끈한 국물이 떠오르는 오늘이었다. 대학교 때 가끔 가던 집이 아직도 있었다. 자리는 좀 바뀌었지만 이름은 그대로였다. '어머니대성집' 학교 다닐 땐 마음대로 가진 못했던 것 같다. 졸업한 형들이 밥 사 준다 할 때, 오래간만에 지인 왔을 때 들렀던 집이다. 아무래도 학생 한 끼 먹기엔 가격이 좀 있었다. 시원하게 한잔 먼저 한다. 처음엔 맥주를 잘 못 먹었다. 짝꿍을 만나고 나서는 소주보단 소맥이나 맥주가 더 좋아진 것 같다. 시원하게 한잔하면 하루 피로가 싹 풀린다. 짝꿍이랑 일 끝나고 마시는 한잔을 참 좋아한다. 기본 차림으로 나오는 거지만 이곳에 오면 오이가 참 맛있었다. 안주가 나오기 전에 두번세번 리필해서 먹은 것 같다. 따뜻한 국물이 나왔다. 옛날식 국밥이다. 우거지랑 .. 2022. 2. 5.
미스티블루 드라이플라워 대형꽃다발 기념일이다. 우리에겐 좀 특별한 꽃인 미스티블루를 찾았다. 언젠가 짝꿍이 지나가는 얘기로 말한적이 있다. 커다란 꽃다발을 받고 싶다고 말이다. 동네 꽃집이랑 인터넷 여기저기 뒤져 겨우 한 군데 찾았다. 미스티블루만 꽃다발로 만들어주는 곳이 정말 없었다. 커다란 꽃다발이었다. 타이밍이 딱 맞지 않아 맘 조렸지만, 도착하고 보니 크기도 꽃도 마음에 들었다. 짝꿍도 꽤나 좋아라 한다. 미스티블루로만 만들어진 꽃다발이라 더 좋다 한다. 우리에겐 좀 특별한 꽃으로 큰 꽃다발을 만들었다. 주는 사람도 받는 사람도 좋다. 드라이플라워라 오랫동안 보고 있을 수도 있다고 한다. 예쁜 병에 담아 집 한켠에 장식해야겠다. 2022. 2. 4.
타이거 에탄올 워셔액 ((내 돈 주고 먹고 놀고 쓰고 느끼는 솔직한 감상문)) 지상에 주차하기 시작했다. 눈비도 많이 오고, 먼지도 많이 쌓인다. 이사 오고 나서 워셔액 사용량이 늘었다. 지난번에 시켰던 한 박스는 꽤 오래 사용했었다. 이번에도 쓸 일이 많을 것 같아 한 박스를 더 주문했다. 여기저기 에탄올 베이스 워셔액을 찾았다. 타이거 에탄올 워셔액. 밖에 차를 세워놓다 보니 어는점도 신경을 써야 했다. 이전에는 기름 넣을 때나 정비를 받으러 가면 그냥 채워줬었다. 메탄올 사용이 금지되고 나선 가격이 올랐다고 내가 채워야 한다. 뿌리고 나면 티는 안 나겠지만 이번에 주문한 건 분홍색이다. 어는점이 영하 25도라 밖에 세워 놓을 때도 괜찮을 것 같다. 차도 가득 채우고, 트렁크에도 몇 개 넣어두고 다닌다. 유리는 환하게 잘.. 2022. 2. 4.
악어케찹 : The Original Australian Tomato Ketchup for Grownups ((내 돈 주고 먹고 놀고 쓰고 느끼는 솔직한 감상문)) 종종 맛볼 수 있는 매콤한 케찹이 참 매력적이었다. 어찌 만드는거냐고도 많이 물어봤지만 비법소스라고만 했다. 악어케찹. The Original Australian Tomato Ketchup for Grownups. 둘이서 매콤한 케찹을 찾아보려고 이것저것 많이 사봤다. 핫소스 포함된 것도 있고, 매운맛이라고 광고하는 것도 있었다. 단맛 적은 매콤한 케찹을 찾아 이것저것 사봤지만 다 실패였다. 몇 남지 않은 후보군 중에 우리가 원하는 맛을 찾았다. 이 케찹 찾으러 꽤 여러 군데 돌아다녔지만 파는 곳이 없었다. 어렵게 무슨 브랜드인지 찾았지만 국내에는 판매도 안돼서 직구를 해야 했다. 매콤한 케찹이라는 글도 좀 찾았지만 다들 꽤 오래된거였다. 그러던 .. 2022. 1. 30.
내집마련 : 중도금 2021.07.10. 중도금을 내는 날이다. 어찌해야 한다 정해진 건 없다. 매수인과 매도인이 계약서 쓰기 전까지 합의한다. 그리고 계약서 쓸 때 중도금에 대해서 날짜랑 액수를 정한다. 법적인건 더 찾아봐야겠지만, 중도금을 보내는 순간 이 집의 소유권이 넘어온다고 한다. 자금조달계획서랑 거래신고 완료했으니 등기 과정은 별도로 필요하지 않은 것 같다. 조금 더 자세히 공부해봐야 할 사항이다. 개인정보랑 다 가리다 보니 남은 게 별로 없다. 이체 한도가 설정되있어서 두 번 나눠서 보냈다. 계약할 때 합의 한 금액으로 중도금 이체하고, 중개사한테 스샷 한 거랑 같이 보낸다. 잠깐의 시간이 지나고 서로 확인 완료했다. 중도금 송금 완료. 2022. 1. 29.
간장계란밥 둘 다 집에 있게 된 날이다. 가볍게 점심으로 뭘 먹을까 고민했다. 문득 떠오른 간장계란밥 이었다. 고소한 냄새가 온 집에 가득하다. 꼬들한 밥에 맛있는 계란, 간장이 잘 어우러진다. 밥만 먹어도 고소한 향이 입안을 가득 채운다. 따뜻하고 고소한 밥에 김치랑 장아찌 한 조각 올려서 먹는다. 새콤한 김장김치랑 마늘장아찌가 맛을 더한다. 맛있게 든든하게 잘 먹었습니다. 2022. 1.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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