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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울 락229

트렌드 코리아 2023 : 김난도 외 ((개인적인 감상이지만 혹시 모를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트렌드 코리아 2023 : 김난도 외 해마다 연말이면 읽는 책이다. 올해는 다사다난한 연말 덕에 좀 늦었다. 2022년을 되돌아보는 내용에서 꽤 많은 공감을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2023년은 2022년과 많은 부분이 연결되는 것 같은 느낌도 들었다. 지긋지긋하게 우릴 괴롭히던 코로나가 드디어 끝나가는 것 같다. 하지만 몇 년간 코로나로 인해 꽤 많은 변화가 있었고, 그중에 여러 가지는 이제 변화가 아닌 현재가 되어있다. 오피스 빅뱅, 인덱스 관계, 디깅 모멘텀 이런 주제들은 코로나와 거리두기로 바뀐 우리의 모습을 보여준다. 평균실종, 체리슈머, 뉴디맨드 전략, 선제적 대응기술, 공간력 등의 주제들은 개성이 뚜렷해지고 똑똑해지.. 2023. 1. 10.
센 강의 이름 모를 여인 : 기욤 뮈소 ((개인적인 감상이지만 혹시 모를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센 강의 이름 모를 여인 : 기욤 뮈소 오랜만에 읽는 기욤 뮈소의 책이다. 좌천 격의 이동으로 다른 부서로 가게 된 한 형사가 있다. 가보고니 그곳은 미스터리 한 사건을 다루는 곳이었다. 센 강에서 한 여인이 발견되고, 이 여인에 대해 수사하다가 밝혀지는 미스터리한 사건들의 이야기다. 서로 얽히고설킨 이야기들과, 이것들을 하나씩 풀어나가는 전개. 하나씩 툭툭 튀어나오는 알 수 없는 사실과 단서들. 예상치도 못한 곳에서 풀리는 사건들. 꽤 빠른 전개가 박진감 있었다. 책 속에 수사 관련 자료, 기사들을 넣어놓은 구성이 기존의 다른 책들과 달리 새로웠다. 여러 사건과 단서들이 엮여 스토리가 풀려나가는 전개도 반전의 재미까지 조금 더.. 2023. 1. 1.
세종문화회관 천원의 행복 : 신한음악상과 함께하는 S-Classic Week 2022.08.17. 세종문화회관 천원의 행복 : 신한음악상과 함께하는 S-Classic Week 나는 클래식 공연을 좋아한다. 바이올린을 배우며 많이 친해졌다. 그리고 발레나 무용 국악 등 여러 장르를 경험해보는 것도 좋아한다. 세종문화회관에선 한 달에 한 번씩 '천원의 행복'이라는 이벤트를 한다. 클래식, 국악, 발레 등 여러 장르의 공연들을 천원에 볼 수 있게 해 준다. 천원의 행복 천원의행복은 천원으로 누리는 천만 시민의 감동, 서울시민 문화충전 프로젝트 천원의 행복은 공연장 문턱을 낮추고 시민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기 위하여 지난 2007년부터 세종문화회관이 진행 happy1000.sejongpac.or.kr 코로나 전에는 매달 신청해서 공연 보러 갔었다. 사람들이 신청도 많이 해서 경쟁률도 꽤 .. 2022. 11. 23.
백광 : 렌조 미키히코 ((개인적인 감상이지만 혹시 모를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백광 : 렌조 미키히코 백광. 최근 SNS에서 꽤나 많이 보이던 책이다. 얼마나 재미있길래 이렇게 많이 보이나, 얼마나 잘 만든 소설이길래 이렇게 많이 홍보하나, 궁금하기도 했다. 한 어린 여자아이의 죽음. 그리고 그를 둘러싼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로 스토리가 전개된다. 각자가 돌아가면서 스스로의 이야기를 말하는 방식으로 조금 독특하긴 했다. 전쟁의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할아버지. 쇼윈도 부부의 이야기. 욕심이 많았던 동생. 불륜과 또 다른 불륜. 얽히고 얽힌 여러 사람 간의 이야기. 처음은 빠른 전개와 다양한 이야기들에 흥미진진하게 시작했다. 얘기가 전개될수록 조금씩 풀려가는 실마리들과 조금씩 연결되는 이야기들이 꽤나 흥미로웠다.. 2022. 11. 23.
은하영웅전설 : 다나카 요시키 ((개인적인 감상이지만 혹시 모를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은하영웅전설 : 다나카 요시키 은하영웅전설. 꽤 오래전부터 들어왔던 제목이다. 출간된 후로 일본 한국 미국 등에서 인기를 끌며 베스트셀러이자 스테디셀러로 기록됐다. 애니메이션, 영화, 만화책, 게임 등등 다른 버전으로도 인기를 끌었다. 나도 전부터 꽤 읽고 싶었던 책이다. 나름 책을 읽는 편인데 이 책은 항상 엇갈리다 드디어 만나게 되었다. 본편 10권, 외전 5권으로 되어있는 장편 소설이다. 한 편의 재미있는 SF 판타지 소설이라고 하지만 혹자는 스페이스 오페라, 혹자는 정치소설 이라고도 한다. 내용의 전개나 배경 등등이 삼국지나 스타워즈랑 비교되기도 한다. 인류가 우주에 진출하고 세력은 크게 세 곳으로 나뉜다. 전제왕조국가인.. 2022. 10. 17.
정직한 후보 2 ((개인적인 감상이지만 혹시 모를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2022.09.28. 정직한 후보 2 정직한 후보 첫 편을 참 재미있게 봤었다. 짝꿍이 정말 좋아하는 영화 중에 하나이기도 하다. 속편 소식을 듣고 기다리다 개봉하자마자 보러 다녀왔다. 마침 오늘은 문화가 있는 날이다. 둘이서 14,000원에 보고 올 수 있었다. 6시 20분과 7시 15분 영화가 있었다. 그리고 회사에서 용산 CGV까지는 지하철로 약 30분이 걸린다. 일단 7시 15분 영화를 예매하고 시간을 보기로 했다. 정시 땡 하고 퇴근해서 바람같이 지하철을 타고 열심히 걸어가며 시간을 계산해봤다. 예매가 마감될 즈음에 6시 20분 영화를 보기로 결정하고 뒤에 예약은 취소했다. 짝꿍이 미리 팝콘과 음료수를 사서 기다리고 있.. 2022. 10. 6.
미니언즈2 ((개인적인 감상이지만 혹시 모를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2022.07.27. 미니언즈2 애니메이션을 좋아한다. 아름답고 밝은 주제도 있고, 상상 속에만 있거나 상상도 못 해본 내용들도 있다. 내가 상상하며 바라던 아름다운 풍경도 있고, 꿈꾸던 멋진 혹은 엄청난 모험과 삶도 있다. 그냥 멍하니 보고 있어도 기분 좋아지는 내용들이 마음에 들었다. 영화로는 표현하지 못하는 많은 것들이 있다. 지브리 작품들, 슈렉 시리즈, 드래곤 길들이기 등 상영관에서 찾아보기도 하고 집에서 VOD로 보기도 한다. 오늘은 짝꿍이랑 ‘미니언즈2’를 보러 왔다. 노란색 작은 악당들이 펼치는 좌충우돌 이야기들이다. 주인공의 대사는 거의 없다. 그런데도 내용이 다 이해가 되고 그런데도 재미있다. 악당이 되고싶은 .. 2022. 9. 24.
탑건 : 매버릭 ((개인적인 감상이지만 혹시 모를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2022.07.24. 탑건 : 매버릭 짝꿍과 처음으로 영화를 보러 다녀왔다. 어찌 하다보니 둘이 영화를 본적이 한번도 없었다. 나른한 일요일 오후 명동에 롯데시네마로 향했다. 팝콘이랑 음료도 사고 앞에서 영화 시간 조금 기다리기. 나름 롯데 본점 영화관인데 시설이 꽤 좁다. 대기하는 공간도 테이블 몇개뿐이라 한동안 서서 기다렸다. 그래도 둘이서 마냥 즐거웠다. 오늘 우리 영화는 '탑건 : 매버릭' 꽤 오래전 제작 소식을 들었을 때부터 정말 많이 기다려온 영화다. 며칠 전 탑건 전편을 복습도 했다. 이 영화 보고 공군 조종사 지원한 사람이 엄청 많았다는 얘기도 있다. 나중에 알고 보니 탑건 주인공들은 해군 조종사였다고 한다. 어렸.. 2022. 9. 7.
두물머리 나들이 2022.06.10. 날씨가 엄청 좋은 오후다. 오랜만에 짝꿍이랑 둘이 두물머리 드라이브 다녀왔다. 주차장에 차 대고 나오자마자 보인 풍경. 파란 하늘에 초록초록 연잎이 보고만 있어도 힐링된다. 잠깐 비가 왔었는데 언제 그랬냐는듯 날이 좋아졌다. 덕분에 좀 시원한듯한 느낌도 든다. 두물머리 찾아온 이유 중에 하나. 연잎핫도그집을 찾았다. 평일 오후인 데다 비가 살짝 온 날이라 줄이 길지 않았다. 순한맛이랑 매운맛이 있을 줄은 몰랐다. 고민고민 하다가 순한맛 두 개 매운맛 하나 주문했다. 가게 앞에 앉아서 먹을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꽃나무도 좀 심어져 있고 테이블도 꽤 마련되어있다. 갓 튀겨져 나온 핫도그는 겉바속촉 엄청 맛있었다. 역시 따뜻한 핫도그에 설탕 한 겹, 케첩과 머스터드소스는 진리다.. 2022. 8. 15.
방황하는 칼날 : 히가시노 게이고 ((개인적인 감상이지만 혹시 모를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방황하는 칼날 : 히가시노 게이고 끔찍한 범죄를 저지른 소년범. 그 범인을 죽이려는 피해자의 아버지. 이 둘을 다 잡아야 하는 경찰. 미성년자이기 때문에, 촉법소년이기 때문에 처벌이 가벼워지고, 처벌할 수 없는 법. 물론 좋은 의도로 만들었겠지만, 이제는 악용하는 범죄자들이 많아진 법. 우리나라에서도 꽤 이슈인 소년법을 다룬 이야기이다. 법적으로 복수는 정당하다 할 수 없다고 한다. 하지만 영화나 드라마의 소재로 참 많이 다뤄진다. 법으로 해결하는 것과 사람들 생각속의 정의 사이에 차이가 크기 때문일 것이다. 가해자에게 벌을 주고 피해자를 보호해야 하는 것 아닐까. 하지만 현실에선 이 소설의 이야기처럼 피해자는 돌이킬 수 없는 .. 2022. 5. 23.
미드나잇 라이브러리 : 매트 헤이그 ((개인적인 감상이지만 혹시 모를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미드나잇 라이브러리 : 매트 헤이그 꽤 오랜만에 만난 흥미로운 소설이었다. 영화 나비효과의 전개와 조금은 비슷한 것도 같다. 죽기로 결심했던 주인공이 후회로 남았던, 혹은 그녀가 되고 싶었던 여러 인생을 경험하며 생기는 이야기들이다. 포기했던 꿈을 이루기도 하고, 탑스타가 돼보기도 하고, 책에서만 봐온 일을 직접 하기도 한다. 하지만 경험하는 인생마다 좋은점과 나쁜점이 함께 찾아온다. 백 퍼센트 행복하기만 한 인생은 없었다. 인생은 선택의 연속이다. 선택에는 항상 선택하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이 남을 것이다. 그리고 후회는 아무리 빨라도 늦는다. 지금의 내 모습도 지금까지 내가 한 수많은 선택의 결과일 것이다. 잘했다 생각되는.. 2022. 5. 19.
인생은 소설이다 : 기욤 뮈소 ((개인적인 감상이지만 혹시 모를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인생은 소설이다 : 기욤 뮈소 초반부를 읽을 땐 작가 '자신의 이야기가 반영된 건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여러 편의 베스트셀러를 쓴 작가가 기존과는 다른 새로운 이야기를 찾아가는 내용으로 시작한다. 읽다 보니 내 예상과는 다른 흥미진진한 전개가 펼쳐졌다. 작가가 주인공이고, 주인공이 작가였다. 픽션이 현실이고, 현실이 알고 보니 픽션이었다. 한참 전개되던 이야기의 주인공이 소설 속의 인물이었고, 그 소설 속의 인물이 소설 밖의 작가와 소통했다. 주인공이 겪는 일들이 사실은 작가의 스토리 중 하나였고, 작가가 겪는 일들이 소설 속의 주인공의 영향을 받았다. 제목 그대로 인생이 소설이었다. 어찌 보면 기욤 뮈소 본인의 느낌이나 .. 2022. 5. 10.
스물셋, 죽기로 결심하다 : 조은수 ((개인적인 감상이지만 혹시 모를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스물셋, 죽기로 결심하다 : 조은수 코시국이 오기 전엔 여기저기 참 잘도 돌아다녔었다. 시간 남는 주말엔 가까운 소도시 티켓 사서 훌쩍 떠나기도 잘했었다. 이젠 비행기 타본 게 언젠지 기억도 안 난다.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를 보며 대신 만족해야 했다. 오랜만에 여행 수필을 한 권 골랐다. 인터넷을 돌아다니다 우연히 찾은 글이 시작이었다. 가볍게 짧게 읽다가 계속 끌림에 책도 사게 되었다. 10개월 동안 배낭 하나 메고 혼자 아프리카를 여행한 이야기이다. 수단, 에티오피아, 마다가스카르, 케냐까지. 현지인처럼 살면서 현지인들과 어울려 지내며 보내는 삶이 책에 가득했다. 만나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도 있고, 지내는 삶에 대한 이갸기.. 2022. 2. 20.
단박에 한국사 현대편 : 심용환 ((개인적인 감상이지만 혹시 모를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단박에 한국사 현대편 : 심용환 전에 읽은 단박의 한국사 근대편의 다음 이야기다. 내가 알고 있고 겪고 있는 일들에 대한 설명이 쓰여있다. 근대편이나 조선편 보다는 조금 더 자세하고, 뒷이야기까지 쓰여 있는 것 같다. 유쾌하고 즐거운, 혹은 본받을만한 이야기는 없는 것 같다. 어떻게 우리나라가 민주국가가 될 수 있었는지에 대한 설명들이었던 것 같다. 많이 알고 있던 사실들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할 수 있는 기회, 어떻게 우리나라가 민주국가가 될 수 있었는지에 대한 설명들이었던 것 같다. 많이 알고 있던 사실들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할 수 있는 기회, 혹은 알고 있던 사건들 간에 어떻게 연결이 되는지 등에 대해 읽을 수 있었다. .. 2022. 2. 17.
단박에 한국사 근대편 : 심용환 ((개인적인 감상이지만 혹시 모를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단박에 한국사 근대편 : 심용환 저번에 읽었던 단박의 조선사의 다음 이야기다. 우리나라의 근대에 있던 사건들에 대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한편으론 재미있게 한편으론 이런저런 해석과 함께 사건들이 자세히 설명되어있다. 너무 유명한 사건들이어서 그런가 새로울만한 해석은 없는 것 같았다. 근대 한국사에 굵직굵직한 사건에 대해 재미있는 일러스트, 자세한 설명이 함께 있어 좋았다. 알고 있던 것들과 조금은 다른 이야기도 재미있었고, 아예 모르는 이야기들도 좋았다. 이런저런 일들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가 참 좋았고, 여러 시각으로도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되는 책이었다. 2022. 2.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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