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344

티크우드 대왕 포크 ((내 돈 주고 먹고 놀고 쓰고 느끼는 솔직한 감상문)) 짝꿍이 여기저기 검색하다 찾은 잇템. 요새 엄청 핫해서 구하기도 힘들다는 티크우드로 만든 나무 포크다. 처음엔 사진으로만 보고 이쁘다 생각했었다. 이름도 몰랐던 포크다. '티크우드', '대왕 포크'라는 단어를 찾는 것도 참 오래 걸렸다. 티크우드라고 일반적인 나무보다 고급 소재라고 한다. 태국에서 핸드메이드로 만든 포크라고 한다. 아무래도 나무이고 수제작이다보니 똑같은 제품은 하나도 없다. 나만의 독특한 아이템을 가질 수 있다. 꽤 독특한 디자인이다. 요즘엔 디저트 포크로 많이 사용한다고 한다. 디저트 과일 먹을때 괜찮을 것 같다. 와인 한잔할때 치즈 예쁘게 플레이팅 해놓고 먹을 때도 좋을 것 같다. 한동안 나무공예가 유행했었다. 다음에 기회되면 .. 2021. 12. 18.
내집마련 : 계약 2021.05.22. 가계약하고 일주일 뒤. 만나서 집 구경하고 진짜 계약서 작성하기로 약속을 잡았다. 집 이것저것 자세히 확인하고 계약서 쓰는 시간이다. 계약금은 거래금의 10% 라고 한다. 이때 등기부등본도 다시 확인한다. 며칠만에 무슨 변동이 얼마나 있겠냐만, 혹시나 모를 일이 있을 수도 있고, 흉흉한 소문도 꽤 많고 하니. 우리가 찾아간 공인중개사 사무소는 가족이 한다고 했다. 처음에 집 볼 때부터 중개사 할머님이 집 소개도 잘해주시고, 방도 몇 개 더 보여주시고, 결혼한다고 하니 축하도 해주시고, 이래저래 조언도 해주시고. 참 마음에 들어 다른 사무실은 들러보지도 않고 결정을 했었다. 계약하는 서류에 할머님이 아니고 며느리 이름이 쓰여있었다. 처음엔 둘 다 '뭐 다른 일 있겠어, 같은 사무실인데.. 2021. 12. 18.
송백 보리밥 : 여주 보리밥과 제육볶음 2021.12.04. 여주 아울렛 구경 가는 길. 여주엔 뭐가 맛있을까 찾아보다가 보리밥집을 찾았다. 논밭 사이로 달리다 뜬금없이 나오는 밥집 송백보리밥 이라는 간판이 눈에 확 띈다. 나는 앞 주차장에 자리가 있어 차를 세웠다. 보통은 길가에 그냥 대고 들어가야 한단다. 저 간판이 없으면 그냥 집 같기도 한 풍경. 사람이 많을 땐 여기서 번호표를 받고 기다린다. 우린 식사시간을 좀 피해 가서 그런가 다행히 한가했다. 시골집이 생각나는 정겨운 풍경. 도자기, 사진, 늙은 호박, 조그마한 가구 등 이것저것 다 전시돼있다. 옛날 외갓집을 보는 것 같다. 작은 문을 따라 방에 앉을 수 있다. 방마다 테이블이 4개 정도 있다. 주전자에 나오는 물 한잔. 시원~한 막걸리 한잔이 생각났지만 날도 날이거니와, 차도 가.. 2021. 12. 17.
카멜 : 압구정 도산공원 카페 2021.11.17. 드레스샵 가는 날이다. 짝꿍이랑 커피 한잔 하고 싶어 앞에 있는 카페에 들렀다. 무심코 들렀는데 꽤 유명한 곳인지 사람이 많다. 커피 향이 나는듯한 색감의 간판. Camel이라고 이름만 쓰여있다. 잔이랑 컵이랑 수건이랑 등등 이것저것 전시되어있다. 판매용인가 싶다가도 전시해놓은 장식들인 것 같기도 하고. 냉장고 이름도 카멜이다 주문하는 곳에 있던 조명이랑 이것저것. 인테리어하고 나서인지 자꾸 조명이 눈에 들어온다. 한쪽 벽에 있던 장식. 캐릭터가 꽤 귀엽다. 주문하고 받은 대기번호. 특이하게도 종이에 숫자를 써서 준다. 시원하다. 근데 산미가 있는 커피다. 그냥 신맛은 아니고 맛있는 상큼함이긴 하다. 맛있긴 한데 약간 탄맛을 좋아하는 내 취향이랑은 좀 거리가 있다. 2021. 12. 5.
구찌 넥타이 ((내 돈 주고 먹고 놀고 쓰고 느끼는 솔직한 감상문)) 결혼 준비하며 처음으로 신사복 매장에서 상담을 받아봤다. 여기저기 다니면서 피팅도 해봤다. 신입사원때 멋모르고 사입던 정장과는 느낌이 다르다. 그땐 그냥 가격이랑 사이즈만 보고, 입어보지도 않고 골랐었다. 다 똑같아 보이는 정장이 어떤 건 내 몸에 딱 맞는 것 같고, 어떤 건 불편하다. 그리고 그 정점이 타이다. 비슷비슷할수도 있는 정장의 포인트가 되는 아이템. 짝꿍이 추천해주는 몇 군데 돌아다니다 찾았다. 다행히 롯데랑 신세계 본점이 명동에 모여있어 한번에 돌 수 있었다. 무려 구찌다. 여기저기 돌아다녀 봤지만 남자 타이는 종류가 많지 않았다. 신사복 전문 매장이나 액세서리 매장에 들어가 봐도 딱 정해진 몇 가지만 있더라. 롯데 본점이랑 신세계 .. 2021. 12. 5.
푸른 바다 화분 짝꿍이 지인에게 받아온 화분. 푸른 바다 화분이라고 한다. 버려진 어망과 조개껍데기를 갈아 넣어 단단하게 화분을 만들었다. 수작업으로 만들어 조금씩 다른 매력이 있다고 한다. 화분 색깔이 주방가구와도, 우리집 테마와도 잘 어울린다. 청페페라는 식물이 심어져있다. 작은 물과 햇빛으로 자라는 식물이라 키우기도 좋다. 행운을 가져다준다고 한다. 많이많이 좀 주라. 2021. 11. 27.
삼일전집 : 종로 젊음의거리 모둠전 2021.11.15. 종로에서 회식하면 가끔 가는 삼일전집 이라는 전집이 있다. 나이 지긋하신 사장님이 엄청 맛있게 하고 잘해주신다고 항상 얘기하던 곳이다. 둘이서 전에 막걸리가 생각나서 들렀다. 들어오자마자 시킨 막걸리랑 사이다. 요샌 밤, 땅콩, 유자 등등등 달달한 막걸리도 많지만 짝꿍이랑 나는 시원한 생막걸리에 사이다 살짝 탄걸 좋아라 한다. 막걸리집에는 다 있다는 그것. 여기저기 살짝 찌그러진 노란 주전자. 막걸리 두병에 사이다 조금이 딱 들어간다. 감자전이 먼저 나왔다. 뭐니뭐니 해도 바삭한 식감과 다른 아무것도 넣지 않은 감자 특유의 맛이 좋다. 얇게 채썬 감자에 강판에 직접 간 것 같은 감자로 버무려 바삭하게 익혔다. 집에선 왜 이맛이 안 날까? 조금 있다가 모둠전도 나왔다. 두부와, 깻잎과.. 2021. 11. 25.
스시조 : 웨스틴 조선호텔 스시 오마카세 2021.06.19. 짝꿍이랑 나는 초밥을 좋아한다. 내 생일이 있는 주말. 짝꿍이 우리나라 탑티어 초밥 오마카세라고 소개해준 스시조에 들렀다. 무려 짝꿍이 한턱 쐈다. 그릇이랑 젓가락이랑 등등 깔끔한 기본 세팅. 스시라고 하면 항상 한 접시에 1인분 나오는 것만 먹어봤다. 오마카세는 처음인 것 같다. 짝꿍 덕분에 호강한다. 이 테이블에서 싱싱한 or 숙성된 초밥을 만들어 준다. 다른 반찬들은 뒤쪽 주방에서 준비해서 나오고, 초밥은 우리가 볼 수 있는 이곳에서 직접 만들어서 하나씩 서빙해주신다. 주방장님의 칼이다. 보통 쓰는 식칼보다 훨~씬 긴 사시미칼이다. 얼핏 보아도 날이 잘 서있는게 느껴진다. 메인 도마 앞과 양 옆으로 많은 종류의 소스와 재료가 준비되어있다. 저걸 다 어찌 기억하고 쓰나 싶을 정도.. 2021. 11. 24.
내집마련 : 가계약 2021.05.15. 결심하고 나서 제일 먼저 한일. 가계약. '내가 이 집 거래할 우선순위가 있다.' 정도의 컨펌을 해 두는 과정이다. 여기저기서 보고들은 걸론, 어느 정도 가계약금 보내고 계약 날짜 정하는 거라고 했다. 근데 오늘 겪어보니 이건 정하기 나름이더라. 어디는 10만원이래고, 어디는 1000만원이래고, 어디는 10%래고.. 집을 정하고, 계약하기로 하면, 중개사분이 매도인 매수인 연락해서 가계약을 하고 본계약 약속을 잡는다. 메세지로 계약확인서랑 등기부등본 스캔본을 받고, 내용 확인하고 돈을 보내면 가계약 완료. 간단한 몇 장 계약서지만 확인할게 꽤 많다. ------------------------------------------------ 계약확인서 1. 부동산 소재지 : 우리 집주소 .. 2021. 11. 23.
책익다 : 홍대 책 읽고, 술이 있고, 사람이 있는곳 조용히 책을 읽을 수 있는 곳이다. 맛있는 술 한잔 가볍게 할 수 있는 곳이다. 조용히 혼자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곳이고, 심심하면 사장님이 말벗을 해주는 공간이다. 퇴근길에 문득, 꿀꿀해서 한잔 생각날 때, 좋은 사람과 있고 싶을 때, 그냥 아무 얘기나 하고 싶을 때, 혼자 조용히 있고 싶을 때, 시도 때도 없이 찾게 되는 내가 좋아하는 공간. 그리고 이제 짝꿍도 좋아하게 된 공간. 책익다 처음 알게 된 후로 꽤 자주 들르는 나만 알고 싶은 공간. 홍대 어느 골목을 걷다 보면 발견할 수 있는 책익다 입간판 책, 읽고 술, 익고 사람, 있는 곳 그 골목 안쪽 건물 2층에 있다. 입구 벽에 쓰여있는 가게 이름. 감성 넘치는 곳이다. 들어가면 입구에서 반겨주는 책들. 테이블과 책장에 꽤 많은 종류가 있다. .. 2021. 11. 20.
희스토리 : 여수 활어횟집 2021.11.13. 짝꿍과 여수에 들렀다. 숙소에 짐을 풀고 밥집을 찾는데, 토요일 저녁인데 왜 열려있는 가게가 없는 거냐. 시내를 꽤 오래 돌아다니다가 우연히 찾은 횟집. 희스토리 들어가니 이미 거나하게 한잔씩 하신 분들이 한팀 있었다. 자리를 잡고 회를 한접시 시켰다. 둘 다 내려오는 길에 휴게소에서 이것저것 먹었더니 배는 안 고프고, 가볍게 한잔 하고 싶은 생각이었다. 이것저것 반찬이 먼저 나온다. 역시 횟집은 미역국이 나와야지. 이 동네 최애 아이템인 게장에 갓김치까지, 반찬만 있어도 가볍게 한잔이 가능하다. 내가 꽤나 좋아하는 반찬이 꼬막이다. 실한 꼬막을 그냥 물에 푹 삶아 토실토실하게 나오면 그 짭짤하고 고소한 맛이 일품이다. 기대하고 먹었는데 삶은 지가 좀 되었는지 살짝 말라있다. 꽤 아.. 2021. 11. 19.
미온느 헤르 원형 원목테이블 월넛 세트 ((내 돈 주고 먹고 놀고 쓰고 느끼는 솔직한 감상문)) 이사하고도 한동안 식탁이 없었다. 아니 한동안 가구가 없었다. 이사 오고 나서는 형님네 집에서 받아온 밥상으로 식탁을 대신했었다. 하나씩 마련하는 중 짝꿍이 찾은 미온느라는 브랜드, 그리고 헤르 라는 이름의 원형 원목 테이블. 솔직히 둘 다 처음 들어보는 이름이었다. 인터넷을 찾아봐도 사용기나 관련 정보도 잘 안 나온다. 하지만 판매정보랑, 전시회출품정보랑, CS담당자분이랑 연락도 하다 보니 믿음이 간다. 짝꿍이 원목 식탁이고, 코엑스 출품도 했고, 엄청 맘에 든다고 하고, 나도 보다보니 예뻐서 주문했다. 10월 24일. 인터넷으로 주문. 지름 900 짜리랑 1000짜리가 있다. 1000짜리로 주문 넣었다. 주문 들어오면 제작을 시작하는 거라 시간.. 2021. 11. 17.
EFM ipTIME A3004NS-M 유무선공유기 ((내 돈 주고 먹고 놀고 쓰고 느끼는 솔직한 감상문)) 새 집에 이사하면서 인테리어 공사를 싹 했다. TV에 맞게 거실 벽도 만들었다. 그리고 공유기랑, TV 박스, 셋탑박스를 다 TV 뒤로 예쁘게 숨겼다. 해놓으니 예뻐 보인다. 저 벽이랑 조명이랑 TV, 사운드바까지. 제품 정하고 벽 만들려 하니 인테리어 사장님이 신제품이라 사이즈를 모른단다. 벽 사이즈부터 타공 사이즈까지 내가 직접 도면 그려서 만들어달라고 했다. 각각 사이즈 재고 브라켓이랑 이것저것 위치 잡는다고 삼성 서비스에 전화도 많이 했다. 전에 살던 원룸에서 쓰던건 안테나 하나짜리 제일 작은 공유기다. 집도 커졌고, TV 안에 넣다 보니 거실 벗어나면 신호가 잘 안 터진다. 꽤 많이 고민하다 EFM ipTIME A3004NS-M으로 정착했.. 2021. 11. 17.
종가집 : 인사동 곱창 2021.08.29. 짝꿍은 곱창을 참 좋아한다. 지난번에 회식으로 가본 곳인데 맛있다는 추천에 시도했지만 자리가 없어 못 갔었다. 오늘은 좀 이른 시간에 찾았다. 회식하러, 약속 있어서 등등 잘 가는 인사동과 종각 사이쯤에 위치하고 있다. 근처에 종종 가는 다른 가게들도 있었는데 지나가면서도 여기인 줄은 모르고 있었다. 인사동 뒷골목을 걷다 보면 종가집 이라고 쓰인 파란 간판이 보인다. 겉모습만 봐도 꽤 오래된 노포인듯하다. 이른 시간이라 그런가 사람이 하나도 없다. 가게에 우리랑 딱 두 팀 있었다. 그마저도 우리 들어가곤 가셔서 조용히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반찬 차릴 때 서비스로 같이 주시는 간이랑 천엽. 나는 없어서 못 먹는다. 짝꿍은 잘 안 먹었었는데, 조금씩 맛을 알아가는지 한두 점 맛있다고.. 2021. 11. 16.
현관문 풍경종 파아란 하늘 아래 한옥 지붕 끝. 살랑살랑 부는 바람 따라 맑게 울리는 풍경소리. 잔잔하게 퍼지는 그 소리를 참 좋아했다. 몇 년 전 어머님께서 짝꿍 자취방 문에 달아놓으라고 주신 것. 짝꿍은 문에 나사로 박아야 하는 줄 알고 가지고만 있었단다. 자석이 있어 튼튼하게 잘 붙어있다. 복이 들어온다, 액운을 막아준다 얘기도 있다. 그랬으면 좋겠다. 아침에 출근할 때, 퇴근하고 왔을 때, 짝꿍이 오갈 때, 문 여닫을 때 들리는 맑은 소리가 기분을 좋게 해 준다. 2021. 11. 2.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