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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320

책익다 : 홍대 책 읽고, 술이 있고, 사람이 있는곳 조용히 책을 읽을 수 있는 곳이다. 맛있는 술 한잔 가볍게 할 수 있는 곳이다. 조용히 혼자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곳이고, 심심하면 사장님이 말벗을 해주는 공간이다. 퇴근길에 문득, 꿀꿀해서 한잔 생각날 때, 좋은 사람과 있고 싶을 때, 그냥 아무 얘기나 하고 싶을 때, 혼자 조용히 있고 싶을 때, 시도 때도 없이 찾게 되는 내가 좋아하는 공간. 그리고 이제 짝꿍도 좋아하게 된 공간. 책익다 처음 알게 된 후로 꽤 자주 들르는 나만 알고 싶은 공간. 홍대 어느 골목을 걷다 보면 발견할 수 있는 책익다 입간판 책, 읽고 술, 익고 사람, 있는 곳 그 골목 안쪽 건물 2층에 있다. 입구 벽에 쓰여있는 가게 이름. 감성 넘치는 곳이다. 들어가면 입구에서 반겨주는 책들. 테이블과 책장에 꽤 많은 종류가 있다. .. 2021. 11. 20.
희스토리 : 여수 활어횟집 2021.11.13. 짝꿍과 여수에 들렀다. 숙소에 짐을 풀고 밥집을 찾는데, 토요일 저녁인데 왜 열려있는 가게가 없는 거냐. 시내를 꽤 오래 돌아다니다가 우연히 찾은 횟집. 희스토리 들어가니 이미 거나하게 한잔씩 하신 분들이 한팀 있었다. 자리를 잡고 회를 한접시 시켰다. 둘 다 내려오는 길에 휴게소에서 이것저것 먹었더니 배는 안 고프고, 가볍게 한잔 하고 싶은 생각이었다. 이것저것 반찬이 먼저 나온다. 역시 횟집은 미역국이 나와야지. 이 동네 최애 아이템인 게장에 갓김치까지, 반찬만 있어도 가볍게 한잔이 가능하다. 내가 꽤나 좋아하는 반찬이 꼬막이다. 실한 꼬막을 그냥 물에 푹 삶아 토실토실하게 나오면 그 짭짤하고 고소한 맛이 일품이다. 기대하고 먹었는데 삶은 지가 좀 되었는지 살짝 말라있다. 꽤 아.. 2021. 11. 19.
미온느 헤르 원형 원목테이블 월넛 세트 ((내 돈 주고 먹고 놀고 쓰고 느끼는 솔직한 감상문)) 이사하고도 한동안 식탁이 없었다. 아니 한동안 가구가 없었다. 이사 오고 나서는 형님네 집에서 받아온 밥상으로 식탁을 대신했었다. 하나씩 마련하는 중 짝꿍이 찾은 미온느라는 브랜드, 그리고 헤르 라는 이름의 원형 원목 테이블. 솔직히 둘 다 처음 들어보는 이름이었다. 인터넷을 찾아봐도 사용기나 관련 정보도 잘 안 나온다. 하지만 판매정보랑, 전시회출품정보랑, CS담당자분이랑 연락도 하다 보니 믿음이 간다. 짝꿍이 원목 식탁이고, 코엑스 출품도 했고, 엄청 맘에 든다고 하고, 나도 보다보니 예뻐서 주문했다. 10월 24일. 인터넷으로 주문. 지름 900 짜리랑 1000짜리가 있다. 1000짜리로 주문 넣었다. 주문 들어오면 제작을 시작하는 거라 시간.. 2021. 11. 17.
EFM ipTIME A3004NS-M 유무선공유기 ((내 돈 주고 먹고 놀고 쓰고 느끼는 솔직한 감상문)) 새 집에 이사하면서 인테리어 공사를 싹 했다. TV에 맞게 거실 벽도 만들었다. 그리고 공유기랑, TV 박스, 셋탑박스를 다 TV 뒤로 예쁘게 숨겼다. 해놓으니 예뻐 보인다. 저 벽이랑 조명이랑 TV, 사운드바까지. 제품 정하고 벽 만들려 하니 인테리어 사장님이 신제품이라 사이즈를 모른단다. 벽 사이즈부터 타공 사이즈까지 내가 직접 도면 그려서 만들어달라고 했다. 각각 사이즈 재고 브라켓이랑 이것저것 위치 잡는다고 삼성 서비스에 전화도 많이 했다. 전에 살던 원룸에서 쓰던건 안테나 하나짜리 제일 작은 공유기다. 집도 커졌고, TV 안에 넣다 보니 거실 벗어나면 신호가 잘 안 터진다. 꽤 많이 고민하다 EFM ipTIME A3004NS-M으로 정착했.. 2021. 11. 17.
종가집 : 인사동 곱창 2021.08.29. 짝꿍은 곱창을 참 좋아한다. 지난번에 회식으로 가본 곳인데 맛있다는 추천에 시도했지만 자리가 없어 못 갔었다. 오늘은 좀 이른 시간에 찾았다. 회식하러, 약속 있어서 등등 잘 가는 인사동과 종각 사이쯤에 위치하고 있다. 근처에 종종 가는 다른 가게들도 있었는데 지나가면서도 여기인 줄은 모르고 있었다. 인사동 뒷골목을 걷다 보면 종가집 이라고 쓰인 파란 간판이 보인다. 겉모습만 봐도 꽤 오래된 노포인듯하다. 이른 시간이라 그런가 사람이 하나도 없다. 가게에 우리랑 딱 두 팀 있었다. 그마저도 우리 들어가곤 가셔서 조용히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반찬 차릴 때 서비스로 같이 주시는 간이랑 천엽. 나는 없어서 못 먹는다. 짝꿍은 잘 안 먹었었는데, 조금씩 맛을 알아가는지 한두 점 맛있다고.. 2021. 11. 16.
현관문 풍경종 파아란 하늘 아래 한옥 지붕 끝. 살랑살랑 부는 바람 따라 맑게 울리는 풍경소리. 잔잔하게 퍼지는 그 소리를 참 좋아했다. 몇 년 전 어머님께서 짝꿍 자취방 문에 달아놓으라고 주신 것. 짝꿍은 문에 나사로 박아야 하는 줄 알고 가지고만 있었단다. 자석이 있어 튼튼하게 잘 붙어있다. 복이 들어온다, 액운을 막아준다 얘기도 있다. 그랬으면 좋겠다. 아침에 출근할 때, 퇴근하고 왔을 때, 짝꿍이 오갈 때, 문 여닫을 때 들리는 맑은 소리가 기분을 좋게 해 준다. 2021. 11. 2.
모도리 구들 프라이팬 세트 ((내 돈 주고 먹고 놀고 쓰고 느끼는 솔직한 감상문)) 드디어 인덕션을 샀다. 열이 아니라 진동을 이용해서 음식을 데우는 거라고 한다. 그냥 아무거나 올려놓음 되는 줄 알았는데, 전용 조리기구가 필요했다. 우리에겐 가전 사은품으로 받은 프라이팬 한 개밖에 없었다. 다른 냄비랑 프라이팬은 올려도 반응도 없더라. 짝꿍이 모도리라는 브랜드를 찾았다. 가마솥을 닮은 알루미늄 프라이팬 세트다. 주물이 아닌 단조로 만들었다고 한다. 이노블 이라는 걸로 두껍게 코팅이 돼서 설거지가 쉽고 내구성도 좋다고 한다. 모도리 구들 프라이팬 세트. 총 5가지로 구성된 세트를 주문했다. 18짜리 한손냄비는 뚜껑 포함, 24짜리 프라이팬은 뚜껑이 별도다. 24짜리 뚜껑까지 해서 5종류 풀세트로 주문했다. 아이템별로 별도 포장돼서.. 2021. 11. 2.
마복림할머니 막내아들네 : 신당동 떡볶이 2021.09.04. 머물고 있는 곳이 종로다. 주변에 맛집도 많고 조금 가면 유명한 거리들도 많다. 집 거실과 베란다에 달 포인트 조명 구경 마치고 돌아가던 길, 짝꿍이 신당동 떡볶이를 아직 못 먹어봤다는 말에 차를 돌려 신당동으로 향했다. 신당동 떡볶이 거리의 유명세는 익히 들었다. 나도 대학 다니던 시절 친구들과 와본 거 이후론 처음이다. 마복림할머니 가게가 제일 유명한 곳인 것 같다. 앞에 대기줄이 꽤 길었다. 종종 '맛집의 옆집'을 추구하는 나는 그 옆에 있는 '마복림할머니 막내아들네'로 향했다. 떡볶이 집이 무려 '발레파킹'을 해준다. 점심시간을 좀 피해서 갔는데도 사람이 가득가득하다. 딱히 옵션 추가 없이 기본 2인분으로 주문을 했다. 워낙 손님이 많은데도 음식은 주문하자마자 가져다준다. 양.. 2021. 10. 28.
얼큰한 조백이 수제비 : 인사동 수제비와 해물파전 2021.09.14. 종로 있을 때 점심 먹으러 가본 집이다. 얼큰한 조백이 수제비. 회사 동료의 소개로 알게 됐고, 맛있길래 점심에 종종 들렀다. 감칠맛 나는 따끈한 국물이 있는 수제비가 생각나면 찾는다. 감자나 들깨 베이스의 깔끔한 맛도 있고, 김치나 낙지처럼 얼큰 칼칼한 수제비도 있다. 종일 비도 오고, 저번에 한번 들렀다가 못 먹었던 아쉬움에 짝꿍이랑 따뜻한 수제비에 막걸리 한잔하러 찾게 됐다. 오늘 이곳에 온 이유. 수제비. 어느 걸로 먹을까 고민고민 하다가 깔끔한 맛의 감자 해물 수제비를 시켰다. 수제비는 엄청 금방 나온다. 기대했던 대로 따뜻하고 맛있는 국물에 조개의 개운함이 더해져 맛있다. 쫄깃한 수제비의 식감도 맛을 더한다. 다음으로 나온 해물파전. 파랑 해물이 정말 듬뿍 들어있다. 어찌.. 2021. 10. 26.
내집마련 : 결정 2021.05.15. 둘이서 고민 엄청 많이 했다. 하지만 결정은 빠르게. 카페랑 어플에서 정보도 모아보고, 지인들 통해 공부하고, 지역도 아파트도 이곳저곳 찾아보고, 인테리어랑 가전 가구 고민도하고, 각자 회사 출퇴근도 생각하고, 짝꿍과 나의 첫 보금자리는 성북구 보문동으로 결정했다. 많은 매물 사이에서 고민했지만, 최근의 분위기론 마음에 드는 매물은 금방 없어지더라. 위치도, 가격도, 넓이도 마음에 들게 매력적인 매물이라 이곳으로 정했다. 나름 둘이 열심히 준비도 하고, 공부도 했고, 하지만 나중에 생각하니 아쉬움이 남는건 어쩔 수 없다. 집이 꽤나 깨끗했고, 뭐 이것저것 큰 공사는 필요 없겠다 생각했다. 가격이 조금 더 높다 하더라도 크게 수리할거 없는 집을 구하려 했었다. 결론적으로, 집은 외부 .. 2021. 10. 26.
큐티폴 고아 블랙 4종세트 ((내 돈 주고 먹고 놀고 쓰고 느끼는 솔직한 감상문)) 새 집에서 생활을 시작한지 약 한 달. 짝꿍이랑 살림살이 하나씩 장만해나가고 있다. 아직 집에 제대로 된 수저가 없어 어디선가 받은 젓가락이랑 일회용 수저를 쓰고 있었다. 미리 준비 못한 것도 있지만, 예쁜 세트로 사고 싶은 마음에 조금 미룬 것도 있다. 이것저것 찾아보다 결정한 '큐티폴 고아 블랙 4종세트'. 얼마 전부터 이렇게 생긴 수저세트가 꽤 유행했는데 큐티폴이 제일 괜찮다고 한다. 솔직히 큐티폴이나 커트러리라는 단어를 처음 들어봤다. 친구들이나 지인들이 종종 얘기할 때는 그냥 넘겼는데, 지금 보니 이게 그거더라. 짝꿍은 가지고 싶었던 아이템이라고 한다. 나도 여기저기 후기들이랑 사진 보고 마음에 들었다. 금속 부분은 금색과 은색이 있고, .. 2021. 10. 24.
마부자 생삼겹살 : 마곡나루 삼겹살과 김치찌개 2021.09.02. 올 초에 회사를 마곡나루로 옮겼다. 마곡으로 이직한다고 하자마자 주변 사람들이 추천해준 곳. "마부자라고 유명한데 있어. 꼭 가봐" 팀 사람들과 점심 먹으러는 종종 다닌다. 점심에는 고기가 가득 든 김치찌개가 나온다. 칼칼한 국물과 함께 푸짐하게 든 고기와 김치가 안 먹은 술도 해장하게 해 준다. 짝꿍이 출장 갔다가 마곡으로 마중 나왔다. 처음으로 마부자에 저녁을 먹으러 갔다. 짝꿍에게 김치찌개 맛있는 집 있다고 자랑을 많이 했었다. 처음에는 김치찌개를 먹을까 하고 들렀다. 저녁시간에도 당연히 하는 줄 알고 찾아갔는데 테이블마다 불판이 세팅되어있었다. 어쩔 수 없이(?) 고기를 먹게 되었다. 고기는 직원분이 맛있게 익을 때까지 구워주신다. 비율 적절한 삼겹살을 올리고, 시작부터 김치.. 2021. 10. 21.
내집마련 : 창신보문 집구경 다니기 2021.05.15. 한동안 둘 다 일 때문에 정신이 없었다. 그 사이사이 어플이랑 카페랑 보면서 공부하다 우연히 찾은 동네. 창신, 보문. 지난번 경험을 살려서 오늘은 세 군데만 보고 돌아가기로 했다. 물론 중개사 할머니가 매우 적극적일 수도 있다는 건 예상 못했었다. ------------------------------------------------ 1. H 아파트 창신역에서 도보 가능하나 언덕 올라가야함. 약 370세대, 9개 동. 주차장 가구당 1대 이상. 바로 옆에 초등학교, 여중, 여고, 한성대. 56 타입 계단식. 처음 찾아다닌 곳보다 아주 조금 작은 56 타입이었다. 그래도 최근 아파트라 그런지 구조가 맘에 들게 잘 나와있었다. 단지 구조나 집 구조 둘 다 괜찮다. 14층 중에 중층에 .. 2021. 10. 20.
경성상회 : 노량진 수산시장 두툼한 활어 횟집 2021.10.17. 회를 참 좋아한다. 흰살이든 빨간살이든, 뼈가 있든 없든, 여름이나 겨울이나 없어서 못 먹는다. 가구 구경하러 의왕쪽 다녀오는 길. 짝꿍이랑 얘기하다 '추우면 겨울이고 겨울이면 방어 아니냐'라는 의식의 흐름에 급 방향을 돌려 노량진으로 향했다. 노량진 수산시장 경성상회 지금은 활어 2-25 에 위치하고 있지만 위치는 주기적으로 바뀐다고 한다. 여기도 저번에 왔을 때랑 자리가 바뀐 것 같다. 노량진에는 꽤 자주 가는 편이고, 몇 군데 횟집 이름도 기억하고 있지만 요즘은 요기에 제일 자주 간다. 다른 곳과 다르게 별도로 부탁을 하지 않아도 회를 두툼하게 썰어주는 곳. 오늘의 목적대로 방어를 주문했다. 그 와중에 방어 구경. 아직 겨울이 본격적인 게 아니라서 커~다란 방어는 나오지 않는다.. 2021. 10. 19.
내집마련 : DMC 집구경 다니기 2021.04.24. 오늘은 종일 집 구경하는 날. 지금까지 살던 전셋집 구할 때는 크게 이것저것 따지지도 않았고, 여러 군데 돌아다니지도 않았었다. 그냥 '회사 근처에, 빌트인 많고, 조용한 곳이면 되지' 하면서 좀 찾아보다가 지인 소개로 당일에 보러 가서 바로 계약했었다. 막상 신혼집을, 무려 내 첫 집을 사려고 생각하니 오만 생각과 걱정이 머리를 가득 채운다. 그리고 보고 싶은 건 최대한 다 보고 결정하자고 생각했다. 첫 목적지는 DMC랑 가좌, 수색 일대. 둘의 직장에서 중간쯤이고, 주변 개발에 대한 기대도 꽤 있는 동네다. 물론.. 집 보러 다니는 게 이렇게 힘든 일일 줄은 둘 다 생각지도 못했다. ------------------------------------------------ 1. W .. 2021. 10.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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