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344 큐디스 인테리어 휴지통 ((내 돈 주고 먹고 놀고 쓰고 느끼는 솔직한 감상문)) 집에 휴지통이 없어 그냥 쓰레기봉지에 담아 놨었다. 가구 이것저것 들이면 예쁜걸로 사자고 얘기했었다. 전에 쓰던 네모난 휴지통을 살까 고민도 했었다. 인터넷 여기저기 찾아보니 동그라니 예쁜 녀석이 있었다. 심지어 다리랑 뚜껑도 나무무늬고, 바닥이랑 붙지 않는 것도 좋았다. 큐디스 인테리어 휴지통. 화이트 + 우드의 색 조합이다. 원래 회색계열이랑 메탈 계열만 좋아했던지라 조금 망설이긴 했다. 집의 테마가 화이트, 베이지 계열이라 잘 어울렸다. 원터치식 뚜껑이다. 힌지 부분이 좀 약해 보이긴 한다. 동그란 몸통처럼 동그란 뚜껑이다. 가짜이긴 하지만 나무무늬가 마음에 든다. 집에서 쓰고 있는 10리터짜리 봉투를 넣어 사용한다. 스펙상 나와있는 용량이 .. 2022. 2. 16. 짝꿍 생일 2022.02.15. 음력 1월 15일. 오늘은 짝꿍님의 생일이다. 특별한걸 해주고 싶은 마음에 수제 미역국을 준비한다. 블로그에 만드는 법이랑 종류랑 후기들을 열심 찾아본다. 소고기 미역국으로 결정했다. 서프라이즈 케이크 하나 준비하고, 심부름할 것 적어서 동네 큰 마트로 향했다. 다행히 라이언 복돌이 케이크가 보여서 바로 잡았다. 심부름할 물건들도 착착 사서 담았다. 그리고 나이스하게 귀가했다. 집에 와서 알았다. 미역국거리를 안 샀다. 마트에 간 가장 큰 목적이 미역국인데 재료를 안 사다니.. 케이크랑 심부름 한걸 짝꿍 손에 고이 전해주고 마트에 다시 다녀왔다. 이놈의 정신머리.. 고기랑 미역도 볶고, 국간장이랑 젓갈이랑 마늘 소금 등등 양념도 넣었다. 오래 열심히 최선을 다하느라 요리하는 사진은 .. 2022. 2. 16. Valentine Day 2월 14일. 정신없는 연초가 지나고, 명절도 지나고, 이제 좀 여유가 생기는 것 같다. 며칠 전까지 생각은 했었는데, 역시 이것저것 정신없어 잊어먹고 있었다. 짝꿍이 아침에 뭔가 쿰척쿰척한다. 짜잔! 밸런타인데이의 시작은 정어리와 함께. 진짜 야채 생선 담는 그릇에, 마늘과 고추 그리고 깻잎까지. 정말 처음에 딱 보고 이게 뭐지 싶었다. 며칠 전부터 밸런타인데인 줄은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 신박한 선물을 받을 줄은 몰랐다. 아침에 일어나 부비적 하고 나왔을 때 내 랩탑 앞에 생선 한 뭉치가 있었다. 파란 망에 쌓여있는 데다 각종 야채와 함께 그릇에 담겨 있으니 정말 의심할 여지가 없었다. 포장을 벗겨보고 나서야 진짜 정어리가 아니고 초콜릿인걸 알았다. 야채는 지퍼백에 넣어서 잘 모셔뒀다. 그리고 정어리 .. 2022. 2. 14. 까사미아 캄포슬림 4인 카우치소파 IV ((내 돈 주고 먹고 놀고 쓰고 느끼는 솔직한 감상문)) 2021.12.22. 재활용 쓰레기를 버리고 들어오는 길. 나의 오랜 숙원이었던 소파가 갑자기 싸게 떴다. 카드 프로모 하는데 마침 있는 카드였다. 무이자 6개월까지 받아서 결재 완료. 빨리 와라. 2021.12.23. 아침에 까사미아에서 문자가 온다. 입고가 엄청나게 밀렸나보다. 2월 중순 이후에 순차 배송한단다. 인터넷도 찾아봤다. 까사미아 소파가 인기가 많나 보다. 배송이랑 입고 일정이 꽤 밀린다고 후기가 많다. 신행도 있고 설 연휴도 있으니 그러려니 하자. 2022.01.05. 그냥 문득, 정말 문득 조회를 해봤는데 가격이 많이 내려갔다. 2월 중순 이후면 어차피 늦는 거니.. 까사미아랑 쇼핑몰 전화해서 확인하고 취소, 재결재 했다. 202.. 2022. 2. 14. 스팸계란덮밥 고소한 향이 집안을 가득 채운다. 내가 좋아하는 계란이랑 스팸이 가득 올라가 있다. 짝꿍이 양파 볶음도 같이 해줬다. 오늘의 요리는 스팸계란덮밥이다. 반찬 필요도 없이 밥에 올려있는 햄이랑 계란이랑 양파로 충분했다. 느끼하지 않고 쫀득하게 씹히는 식감이 참 좋았다. 식당에서 밥 잔뜩에 반찬 조금 들어있는 것과는 차원이 달랐다. 알타리랑 마늘쫑의 새콤달콤한 맛도 일품이다. 아삭한 식감이 언제 먹어도 같이 먹는 음식의 느끼함을 잡아준다. 언제 먹어도 맛있는 메뉴다. 2022. 2. 13. 공평동 꼼장어 : 종로 꼼장어 2021.08.23. 대학교 다닐 땐 무한리필 꼼장어집도 갔었다. 그때 질렸었는지 회사 오고나선 꼼장어는 잘 안 먹게 됐다. 질이 낮을걸 먹었었는지 뭔가 속이 안좋은것도 같았다. 종각역 바로 앞에 엄청 유명한 '공평동 꼼장어'라는 가게가 있다. 매번 가봐야지 생각만 하고 있다가 이번에 처음 가봤다. 평소 같으면 앞에 대기하는 줄이 항상 있다. 식사 시간보다 좀 일찍 간 것도 있고, 집합 금지의 영향인지 바로 앉을 수 있었다. 고소한 꼼장어가 익어가는 동안 시원한 맥주도 한잔 곁들였다. 진짜 숯불에 장어를 올려 굽는다. 다 익기 전인데도 불향이 맛있게 난다. 소금구이랑 양념구이랑 뭘 시킬지 고민된다. 내가 한동안 꼼장어를 못 먹은 걸 알고 양념구이로 시켰다. 기본 찬이랑 양념이랑 야채도 같이 나온다. 불에.. 2022. 2. 13. 닭곰탕과 닭꼬치 따뜻한 곰탕을 엄청엄청 좋아한다. 곰탕을 베이스로 한 이것저것 요리도 참 좋아한다. 오늘의 집밥은 닭곰탕이랑 닭꼬치였다. 뜨끈한 곰탕국물에 닭고기를 넣어 끓인다. 그냥 먹어도 맛있지만 곰탕을 베이스로 한 요리도 맛있다. 바삭한 꼬치도 곁들였다. 겉바속촉 닭고기에 바삭달달한 파를 함께해서 꼬치요리를 만들었다. 새콤한 알타리랑 달콤한 마늘쫑은 언제나 좋다. 김치냉장고에서 딱 맛있게 잘 익었다. 짝꿍이랑 둘이 시원한 맥주 한잔도 함께한다. 일 끝나고 같이 한잔 할 수 있는 이 시간이 참 행복하다. 2022. 2. 12. 코로나 자가진단 : 음성 2022.02.09. 확진받는 사람이 많이 나온다. 검사장에 가도 자가진단 키트로 양성이 나와야 PCR 검사를 해준다고 한다. 아침부터 살짝 열감이 있었다. 근처 약국이 어디에 있는지부터 찾아봤다. 여기저기 전화 하다보니 어디는 열자마자 다 나갔대고, 어디는 오후에 배송 오니 다시 전화 달라고 하고, 그중에 한 군데 재고가 있는 곳을 찾았다. 여러 회사에서 자가진단 키트가 나온다. 그중에 유명한 곳이 몇 개 있었다. 어디는 신분증을 가져가면 준다, 어디는 앞에서 검사 결과까지 보여줘야 한다, 어디는 자가진단키드 받는데 까지도 한참 걸린다, 얘기들이 진짜 많다. 재고 있는 곳을 찾아가 셀프 진단 키트를 사 왔다. 확실히 인터넷 최저가나 예전 가격보단 비싸다. 집에 사놓을까 말까 많이 고민했었는데 그냥 사놓.. 2022. 2. 12. 매트샵 사이잘룩 러그 ((내 돈 주고 먹고 놀고 쓰고 느끼는 솔직한 감상문)) 앞 베란다에는 타일이 깔려있다. 여름엔 참 좋은데 날이 추울 땐 발이 시리기도 하다. 매트샵 사이잘룩 러그. 짝꿍이 우리 베란다에 딱 맞게 사이즈까지 재서 주문했다. 사이잘룩이 뭔지도 모르고 있었는데 먼지도 안 나고 따뜻했다. 주문한 사이즈에 딱 맞게 재단돼서 배송된다. 원래 러그나 카펫은 집에 먼지쌓일까봐 할까말까 고민했었다. 방방 뛰어봤는데 푹신푹신하게 따뜻한데 신기하게 먼지가 하나도 안 난다. 이런 특징 때문에 반려동물을 키우는 집에서 사이잘룩을 많이 이용한다고 한다. 집 공사를 할 때 베란다를 살릴까 확장을 할까 조금 고민도 했었다. 거실은 조금 더 넓게 쓸 수 있지만 베란다만의 매력이 사라져 버릴 것 같았다. 고기를 굽거나 캠핑 분위기를 .. 2022. 2. 12. 꽃피는 산골 : 인사동 감자전 김치전과 도토리묵 2021.08.22. 어딜 갈까 고민하다 종종 들르던 골목을 찾았다. 원래는 가끔 찾던 다른 집에 갈 생각이었다. 왜인지 모르지만 오늘은 전통적인 맛있는 게 먹고 싶었다. 특히나 따뜻한 전과 도토리묵이 땡겼다. 꽤 고민했는데 우리가 가던 곳 옆에 꽤나 예스러운 가게가 하나 있었다. 맛있는 동동주 한잔 할 수 있는 '꽃피는 산골'이라는 가게다. 가서 보면 알지만 주인분이 꽤나 자유분방하다. 다람쥐다. 정말 산에서나 겨우 볼 수 있는 다람쥐를 키우고 있었다. 이 녀석은 사람이랑 많이 친해졌나 보다. 우리가 가까이 가서 구경해도 무심한 듯 자기 할 일에만 집중하더라. 가게는 옛날 아이템들로 장식되어 있었다. 라디오와 스피커가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무려 GOLD STAR의 아우라가 느껴졌다. 지금도 전원만 넣으.. 2022. 2. 10. 집밥 첫 명절이 지났다. 햄도, 김치도, 김도, 반찬도 심지어 잡곡까지 매우매우 풍족해졌다. 갖은 반찬에 맛있는 밥을 준비한다. 따뜻하게 잘 구워진 햄에 악어케찹을 더한다. 바삭한 김이랑 마늘쫑도 준비한다. 노릇하게 잘 익인 계란후라이도 맛있다. 양쪽 집에서 주시는 김치도 아삭새콤 맛있다. 어디서 시켜먹는 무슨 음식보다 맛있는 것 같다. 오늘 정말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 2022. 2. 10. 아이스크림 회사 탑층에 이것저것이 있다. 내가 좋아라 하는 것들이 꽤 많다. 스트레스가 심할 때면 바람 쐬며 잊을 수 있겠다. 싶었지만 몇 번 가지도 못했다. 원두커피나 라떼를 만들어먹을 수도 있고, 바깥공기를 쐬며 앉아있을 공간도 있다. 소프트 아이스크림을 마음껏 먹을 수 있는 기계도 있다. 바닐라 혹은 초코 혹은 반반. 바깥공기 쏘이며 시원하게 먹을 수 있는 것도 좋지만, 양껏 꾹꾹 눌러 담아 먹어도, 몇 번을 리필해서 먹어도 아무 눈치도 안 보인다. 그리고, 맛있다. 2022. 2. 9. 전라상회 : 노량진 수산시장 모둠 횟집 2021.08.15. 짝꿍이랑 회가 땡기는 날이었다. 차 타고 붕 하면 노량진 수산시장이 금방이다. 오늘은 모둠회가 끌려서 새로운 곳을 찾았다. 인터넷으로 꽤 핫한곳이 몇 군데 있었다. 그중에 한 곳으로 향했다. 활어 - 161에 위치한 전라상회다. 몇 개 칸을 쓰고 있는 것 같다. 자리를 몇 개 쓰고 있어서 찾기는 쉬웠다. 주변엔 사람들도 꽤 많이 서있었다. 저 좁은 공간에 직원이 한둘이 아니다. 착착 분업해서 작업이 이뤄진다. 회 뜨는데 시간이 좀 걸렸다. 우리 앞으로도 사람이 꽤 많았던 것 같다. 앞에 있는 아주머니가 친절하게 웃으며 설명해 주신 덕에 느낌은 길진 않았다. 우리 회가 나왔다. 앞에 계신 아주머니가 뭐가 어떤 고기인지 직접 쓰면서 설명해준다. 민어, 방어, 도다리, 돔, 참치 등등 먹.. 2022. 2. 8. 식빵 멘보샤 나랑 짝꿍은 새우를 참 좋아한다. 오늘은 새우살을 이용해서 멘보샤 요리를 해봤다. 빵 테두리는 잘라서 버터를 발라 간식처럼 먹었다. 그리고 멘보샤에는 안쪽만 이용한다. 새우와 버터의 향이 집안에 가득하다. 새우살을 맛있게 양념해서 빵 사이에 넣는다. 통통한 새우살의 식감이 사 먹는 것과는 비교도 안된다. 에어프라이어로 바삭하게 굽는다. 빵은 바삭하게 익고 안에 새우살은 촉촉 쫄깃하다. 올리브 오일향이 은근한 빵과 새우가 코끝을 계속 자극한다. 빵을 식힐 겸 트레이 위에 올려 잠깐 놓는다. 원래대로라면 뜨거운 기름에 확 튀기기 때문에 이 과정에서 기름도 빠진다. 보기와는 다르게 꽤 뜨거우니 조심해야 한다. 배고파서 한참 혼났다. 맛있게 익은 멘보샤에 악어케찹을 더했다. 멘보샤의 고소하고 달콤한 맛에 악어케.. 2022. 2. 8. 강촌숯불애닭갈비 : 용산 숯불닭갈비 2021.08.08. 독특한 닭갈비가 있다고 했다. 제대로 숯불에 구워주는 닭갈비는 처음 먹어보는 것 같다. 강총숯불애닭갈비. 저번에 한번 가게 문 닫아서 실패했었다. 오늘은 미리 전화도 해봤다. 신용산역이나 용산역에서 걸어서 금방이다. 우리는 두 종류 닭갈비를 시켰다. 매콤하게 양념된 것도 먹어보고 싶었고, 불향 가득한 그냥 닭갈비도 먹어보고 싶었다. 초벌이 되어서 나온다. 화력 좋은 숯불에 예쁘게 고기를 올려 준다. 여러 가지 양념장이랑 야채도 함께 나온다. 불향 가득한 닭갈비에 이것저것 함께 해본다. 닭모래집도 시켰다. 살짝의 양념에 숯불향 가득한 모래집이 맛있다. 쫄깃한 맛이 일품이다. 어딜 가나 모래집에 소금 살짝 찍어 먹는 걸 좋아라 한다. 닭고기가 익기 전에 모래집은 다 먹은 것 같다. 대왕.. 2022. 2. 6. 이전 1 ··· 15 16 17 18 19 20 21 ··· 23 다음 반응형